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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 초유' 24시간 국회 폐쇄…'코로나' 방역 전쟁

'사상 초유' 24시간 국회 폐쇄…'코로나' 방역 전쟁
입력 2020-02-24 20:31 | 수정 2020-02-24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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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회 사무처는 아예 국회 건물을 모두 폐쇄하고 소독 작업에 들어갔습니다.

    방역 때문에 국회를 완전히 폐쇄하는 사상 초유의 사태가 벌어진 건데요.

    국회를 연결해보겠습니다.

    김지경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앵커 ▶

    방역 작업이 지금 이 시간까지 진행되고 있는 거죠?

    ◀ 기자 ▶

    네, 국회는 지금 국회의원과 직원들을 모두 내보내고 대대적인 방역작업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국회 본회의가 열리는 본청 건물뿐 아니라 의원 회관과 도서관, 의정관도 모두 소독 대상에 포함됐습니다.

    구청에서 나온 방역요원들이 국회 건물 안팎 구석구석에 소독약을 뿌리는 작업을 지금도 계속하고 있습니다.

    앞서 국회 사무처는 오후 5시 반까지는 업무를 모두 마치고 퇴근해달라고 요청했고, 저녁 6시부터 건물을 폐쇄하고 전면적인 방역을 시작했습니다.

    메르스나 사스 사태 때에도 방역을 이유로 국회를 완전히 폐쇄한 적은 없었는데, 사상 초유의 일이 벌어진 겁니다.

    국회는 아침까지만 해도 정당들이 정상적으로 회의를 열었고, 오후에 대정부질문도 진행될 예정이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자가 지난 19일 의원회관 토론회에 왔었고 일부 미래통합당 의원들도 참석했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초긴장 상태에 들어갔습니다.

    바로 민주당과 통합당 의총이 취소됐고, 본회의와 상임위를 포함한 모든 국회 일정도 미뤄졌습니다.

    국회 안에서 대부분 마스크를 쓰고 업무를 보고, 곳곳에 체온 측정기도 새로 설치됐지만, 결국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국회는 전면 폐쇄와 방역을 결정했습니다.

    한민수 국회 대변인은 '감염병 예방법'에 근거해 이 같은 조치를 결정했고, 문희상 국회의장이 여야 3당 교섭단체 대표들과 협의해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방역을 하고 나서 24시간은 그대로 둬야 효과가 나기 때문에 내일까지는 국회 문을 그대로 닫아두기로 했고, 모레, 그러니까 수요일 오전 9시부터 다시 문을 열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C뉴스 김지경입니다.

    (영상취재: 양동암 / 영상편집: 문철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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