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오늘 추가 사망자나 확진자 규모를 볼 때 대구 경북 지역 상황은 여전히 심각합니다.
누적 확진자가 8백 명을 넘었고 열 번째 사망자도 대구에서 발생했습니다.
하루하루의 상황이 걱정되는 대구 지역부터 살펴보겠습니다.
박재형 기자, 먼저 사망자 소식부터 정리해 볼까요?
◀ 기자 ▶
오늘 오후 5시쯤 경북 청도의 대남병원에 입원해있던 58살 남성이 사망했습니다.
전국 298번째 확진 환자였습니다.
방역당국은 이 남성이 평소 앓고 있던 다른 질환이 있었는지 확인하고 있는데요.
이에 앞서 칠곡 경북대병원 음압병실에서 치료 중이던 68살 여성도 숨졌습니다.
이 여성은 그제 입원 당시부터 기계 호흡을 해야 할 정도로 증증인 상태였는데 입원 하루만인 어제 오후 3시쯤 숨졌습니다.
사인을 밝히기 위해 어제 검사를 했는데 코로나 19에 감염됐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9번째 사망자인 이 여성은 신천지 대구교회 확진자와 접촉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교인인지는 확인되지 않았습니다.
현재 전국적으로 기계호흡 등 중증치료를 받는 사람이 6명, 산소 치료를 받는 환자가 14명인데요.
이 가운데 대남병원 관련자가 12명입니다.
오늘 대구와 경북에서 발생한 확진 환자는 102명과 72명으로, 누적 확진 환자가 801명으로 늘었습니다.
◀ 앵커 ▶
신천지 교인에 대한 검사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는데 그 결과가 나오면 확진자 수가 급증할 거라는 우려가 있는 거죠?
◀ 기자 ▶
그렇습니다.
대구시는 대구에 사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 8천269명 가운데 조금이라도 증상이 있는 천193명을 상대로 우선 검사를 하고 있습니다.
민간기관에 검사를 맡긴 검체가 많아 모레쯤이면 대구 확진자 수가 천 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중앙사고수습본부는 대구시 소재 병원에 입원 중인 폐렴환자 514명에 대해 지난 21일부터 코로나19 진단검사를 한 결과 5명이 양성 반응을 보였다고 밝혔습니다.
방역당국은 또 기침, 발열 등 감기증상이 있는 대구 시민 2만 8천 명에 대해 2주간 전수검사를 실시해 감염 환자를 찾아내 격리 치료할 계획입니다.
치료에 2주에서 3주 정도 걸리는 만큼 지금부터 약 4주 안에 대구를 안정적인 상황으로 전환시키는 게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자, 그리고 지금 막 들어온 속보입니다.
지난달 31일 청도 대남병원에서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형이 사망했는데 사망원인은 폐렴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의료원에서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뉴스데스크
박재형
10번째 사망자 대구에서…'증상' 신천지 교인 우선 검사
10번째 사망자 대구에서…'증상' 신천지 교인 우선 검사
입력
2020-02-25 19:39
|
수정 2020-02-25 1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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