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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1천 명 넘어…"종교·집단시설 감염 많아"

'확진' 1천 명 넘어…"종교·집단시설 감염 많아"
입력 2020-02-26 19:36 | 수정 2020-02-2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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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오늘 코로나19 확진 환자는 284명 추가돼서 전체 환자 수는 천261명, 천2백 명을 넘었습니다.

    사망자도 한 명 늘어서 열두 명이 됐고 두 명이 완치 판정을 받고 격리 해제됐습니다.

    주요 지역별 상황을 살펴보겠습니다.

    우선 추가 확진자가 많을수록 지도의 색이 짙다는 설명부터 드립니다.

    대구에서 167명, 경북 68명, 부산이 16명 추가로 확진 판정을 받았고 추가 사망자 한 명은 대구에서 발생했습니다.

    서울, 인천, 경기 수도권에서 모두 18명이 추가로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렇게 지난달 20일 국내 첫 환자 발생 이후 37일 만에 확진자의 수는 천2백 명까지 늘었습니다.

    이 정도면 지난 2009년 신종플루보다 두 배 빠른 속도입니다.

    오늘 첫 소식은 한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까지 대구·경북 지역 확진 환자만 1천 명을 넘어섰습니다.

    전체 환자 수의 81% 수준입니다.

    수도권의 환자도 1백 명이 넘었습니다.

    전체 환자 수는 1,261명, 지난달 20일 첫 번째 확진 환자 발생 후 37일 만에 1천 명을 넘어 선겁니다.

    첫 환자 발생 후 80여 일 만에 1천 명을 넘어선 지난 2009년 신종플루 유행 당시보다 두 배 가량 빠른 속도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환자의 발생 양상을 보면서 가장 곤욕스러웠던 것은 감염력이 굉장히 높고 전파속도가 너무나 빠르다는 겁니다."

    국내 코로나19는 발생 초기 3-4일 간격으로 2배씩 늘던 환자 수가 한동안 주춤하는 것처럼 보이다가, 지난 18일 신천지 대구교회 31번 환자가 발생한 이후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습니다.

    사망자는 12명까지 늘었는데, 대부분 폐렴 등 기저질환이 있는 경우였고, 현재 확진 환자 가운데 상태가 심각하거나 위중한 환자 18명 중 12명이 청도 대남병원 환자들입니다.

    지금까지 발생한 환자는 신천지 교회 신도나 접촉자, 청도 대남병원 관련 환자가 60%가 넘지만, 최근 며칠 새 중증장애인시설, 교회 등 소규모 집단 감염이 전국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는 추세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종교 행사 또는 일부 집단 시설을 중심으로 규모가 큰 유행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외에는 확진 환자의 가족, 동거인이나 지인 간의 소규모 전파가…"

    특히 확진 환자와의 접촉으로 인한 의료진 감염 사례도 늘고 있습니다.

    의료진의 확진으로 문을 닫았던 경남 한마음창원병원은 다시 문을 연 지 하루 만에 간호사의 확진으로 또다시 폐쇄됐고, 대전 성세병원에선 간호사가 확진 판정을 받아 환자와 의료진 39명이 코호트 격리됐습니다.

    2주 전만 해도 방역만 잘 하면 집단 행사를 취소할 필요가 없다고 했던 정부는 오늘 다시 집단 행사를 연기하거나 취소하고 모임, 회식 등 여러 사람이 모이는 것도 자제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불요불급한 일회성, 이벤트성 행사나 협소하고 밀폐된 공간에서 다수가 밀집하는 행사, 취약계층을 주요 대상으로 하는 행사 등은 연기나 취소를 권고합니다."

    또, 다수가 밀집해 노래나 응원, 구호 등 비말 전파가 가능한 행위를 하거나 신체 접촉이 있을 만한 야외 행사 역시 연기나 취소를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권혁용 / 영상편집: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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