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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경북 '확산세' 여전…"앞으로 1주일이 분수령"

대구·경북 '확산세' 여전…"앞으로 1주일이 분수령"
입력 2020-02-26 19:39 | 수정 2020-02-26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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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구, 경북 지역에만 확진자 수가 천 명을 넘었고 그 증가 속도는 줄어들지 않고 있습니다.

    온 국민이 한 마음으로 응원하고 있는 이 지역 상황, 대구를 연결해서 알아보겠습니다.

    박재형 기자, 오늘도 사망자가 발생했습니다.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전국적으로는 12번째, 대구에서는 3번째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오늘 새벽 1시쯤 숨진 73살 남성은 당뇨병과 고혈압을 앓고 있던 신천지 교인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남성은 지난 20일 대구의료원 선별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입원한 뒤 계명대 동산병원으로 이송돼 호흡기 질환 치료를 받고 있었는데 입원한 지 7일 만에 숨졌습니다.

    대구에서는 현재 3명의 확진 환자가 중증이어서 인공호흡기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추가 사망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못하는 상황입니다.

    대구에서는 오늘 처음으로 완치판정을 받고 퇴원하는 사람도 나왔습니다.

    37번째 환자로 40대 남성인데 지난 18일 경북대병원에 입원해 치료를 받아오다, 어제와 그제 두 번에 걸친 검사에서 음성이 나와서 오늘 퇴원했습니다.

    오늘 대구에서 추가 확인된 확진 환자는 167명, 경북에선 68명이었습니다.

    ◀ 앵커 ▶

    이제 앞으로 1주일이 중대한 분수령이 될 거다, 이런 예상이 나온단 말이죠.

    자, 어떤 대책들이 있을까요?

    ◀ 기자 ▶

    권영진 대구시장은 오늘 브리핑에서 "신천지 교회와 관련된 확진자 접촉을 막는다면 지역 사회로의 광범위한 확산을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대구시의 모든 화력을 앞으로 1주일간 '신천지와의 접촉 차단'에 쏟아 부어서, 4주 안에 상황을 안정시키겠다는 의지인데요.

    이를 위해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의 자가격리 관리를 위해 경찰청과 공조 체계를 갖추고, 자가격리 지침을 위반할 경우 법적 책임도 묻기로 했습니다.

    또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 8천여 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오늘부터 본격화한다고 밝혔습니다.

    마스크 공급대책도 나왔는데요.

    정부는 대구·경북 지역에 오늘 마스크 100만 장을 특별 공급하고, 내일부터는 하루 100만 장씩 추가 공급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경북 칠곡에서는 23살 주한미군 병사가 처음으로 확진 판정을 받아 격리되기도 했습니다.

    방역본부와 주한미군 보건 담당자들은 이 병사가 접촉한 인원 등을 추적 조사하며 감염 경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취재: 이동삼(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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