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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중국 신도, 지난해 12월까지 우한서 모임"

"신천지 중국 신도, 지난해 12월까지 우한서 모임"
입력 2020-02-26 20:00 | 수정 2020-02-26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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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국내 코로나 19 확산의 중심에 있는 이 '신천지'에 대해서, 외신들도 연일 관심을 보이면서, 집중적으로 조명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홍콩의 한 매체가 중국 우한에 2백 명에 달하는 신천지 교인들이 있었고, 이들이 코로나19가 발병한 무렵까지도 꾸준히 모임을 가졌다고 보도했습니다.

    신정연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발원지 우한에서 작년 12월까지 신천지 교인들이 모임을 가졌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가 만난 28살의 신천지 교인은 이렇게 고백했습니다.

    "11월부터 바이러스에 대한 소문이 돌았지만, 아무도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다가 확산이 가시화된 12월이 돼서야 모임을 중단했다"는 겁니다.

    또, 우한에 있던 대부분의 신천지 교인들이 1월 말 춘제, 즉, 음력설이 시작될 무렵 고향으로 돌아갔고, 현재 우한 바깥 지역에서 격리된 상태라고 말했습니다.

    이 매체는 중국 우한에 2백 명 정도의 신천지 교인이 있었다면서, 이들이 심지어 코로나19 발발 이후에도 개종 활동에 매우 열심이었다는 후베이 지역 목사의 말을 전했습니다.

    상하이 지역의 신천지 전직 선교사는 "상하이에서 매주 수요일과 토요일에 3~4백 명씩 꾸준히 모였고, 공안이 급습하면 10명 이내의 소모임으로 축소했다가 단속이 느슨하지면 다시 조직화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미국 CNN 방송도 신천지에 11년간 몸담으며 이만희의 통역 업무를 맡았던 전직 간부를 인터뷰했습니다.

    그는 신천지 예배는 아파도 빠질 수 없고, 불경스럽다는 이유로 마스크 착용도 금지한다고 들었다면서, 이러한 특성 때문에 바이러스가 더 확산 됐을 거라고 말했습니다.

    [김두현/前 이만희 통역 담당]
    "(예배를 볼 때) 정어리떼처럼 한 데 모여 앉아요. 출석도 확인합니다. 교회에 가면 출근 인증을 하듯이 카드를 긁어야 해요."

    또, 최근 이만희 형의 장례식 등으로 해외에 있던 신도들이 한국을 방문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주장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안광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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