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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들렀다 혹시 감염?…'국민안심병원' 운영

병원 들렀다 혹시 감염?…'국민안심병원' 운영
입력 2020-02-26 20:20 | 수정 2020-02-26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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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병원을 코로나19 환자들만 이용할 수는 없겠죠.

    그런데 혹시 병원에 갔다 감염되는 건 아닌지 걱정하시는 분들도 있을 겁니다.

    정부가 코로나19 관련 진료만 하는 구역을 따로 설정한 이른바 '국민 안심 병원'을 전국에 91곳 지정했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된 경기도 고양시의 한 종합병원.

    병원 입구에서부터 발열 또는 호흡기 질환 환자는 '환자분류소'로 가달라고 안내하고 있습니다.

    환자분류소 첫 절차는 문진표 작성과 체온측정.

    여기서 문제가 발견되면 선별진료소로 이동해 본격적인 '코로나19' 검사를 받게 됩니다.

    이 모든 과정은 병원 건물 외부에 지어진 가건물 형태의 외부 진료소에서 이뤄집니다.

    호흡기 내과, 감염 내과 등 코로나19 관련 진료 장소를 아예 병원 바깥으로 분리해 원내 감염이나 다른 일반 환자와의 접촉을 원천 차단하겠단 취지입니다.

    [한창훈 교수/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원내감염이 되면 중환자도 많이 생기고 사망 사례도 생길 수 있기 때문에, 병원 안에 있는 환자를 보호하기 위해 (외부) 진료를 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이처럼 호흡기 환자와 비호흡기 환자의 진료 과정을 분리해 놓은 전국 91개 병원을, '국민안심병원'으로 지정했습니다.

    지정된 병원은 서울대병원과 한양대병원, 경희대병원, 순천향대 병원 등 상급종합병원이 4곳, 종합병원이 68곳, 일반병원 19곳인데 84곳이 이미 운영을 시작했습니다.

    다만 환자가 많은 대구지역은 워낙 상황이 급박해 아직 안심병원이 지정되지 않았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병원에서) 호흡기·비호흡기로 (진료 공간을)구분하도록 이렇게 좀 해야 되는데 아마 (대구의) 여러가지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다 보니까, 다른 지역에 비해서는 시간이 소요되고 있는 것으로 판단하고 있습니다."

    정부는 의료기관들의 안심병원 신청이 이어지고 있다며, 더 많은 병원들이 안심병원 운영을 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국민안심병원 명단은 보건복지부나 병원협회, 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영상취재: 윤병순 /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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