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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에 탄 채 바이러스 검사…"감염 막고 신속하게"

차에 탄 채 바이러스 검사…"감염 막고 신속하게"
입력 2020-02-26 20:22 | 수정 2020-02-2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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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검사를 위해 따로 차려진 선별 진료소, 환자들이 몰리면서 대기 시간도 길고 오히려 기다리다 감염되진 않을까 걱정하는 분들 많습니다.

    일부 지자체들이 이런 걱정을 덜기 위해서 그냥 자기 차에 탄 채로 검사받는 방식을 도입했습니다.

    조희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고양시의 코로나19 선별진료소.

    차량들이 줄지어 들어오자 방호복을 입은 의료진들이 운전자에게 다가갑니다.

    [의료진]
    "의심되는 환자하고 접촉하거나 은평성모병원에 다녀오거나 이런 적은 없으시죠?"

    문진을 통해 발열과 기침 등 바이러스 의심 증상을 보이면 검체를 채취합니다.

    [의료진]
    "'아' 한번 해보세요."

    하루에 100여 명이 넘는 의심 환자들이 몰리자 고양시가 도입한 이른바 '드라이브 스루' 검사 방식입니다.

    일반 검사는 환자가 다녀갈 때마다 소독을 해야 하기 때문에 30분 넘게 걸리지만, 드라이브 스루 방식은 10여분 만에 검사가 끝납니다.

    [곽 모 씨/방문자]
    "차 타고 해서 굉장히 편했습니다. (은평성모병원) 방문을 해서…아무 증상이 없지만 검사 맡으라고 해서 왔습니다."

    이곳 진료소를 찾은 시민들은 차량에서 내리지 않고 검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제가 직접 차에 타서 검진을 받아보겠습니다.

    의심 증상이 없어 진료가 금방 마무리됐습니다.

    '드라이브 스루' 검사는 차에서 내리지 않고 음식과 음료 등을 주문하는 영업방식에서 착안한 것으로 지난 2009년, 신종플루가 유행했을 당시 미국 스탠포드 대학병원이 처음 도입했습니다.

    [김안현/고양시보건소장]
    "짧은 시간에 많은 사람들이 검사를 할 수 있다는 점, 차에서 하기 있기 때문에 혼잡한 (상황 같은) 어떤 감염의 우려가 적습니다."

    고양시에 이어 영남대병원과 세종시, 인천시 등 다른 지자체들이 잇따라 '드라이브스루' 방식을 도입하고 있는 가운데, 전문가들은 동승자 없이 혼자 가고 다녀온 뒤에는 차량 내부를 반드시 소독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조희형입니다.

    (영상취재: 강종수·대구MBC /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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