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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대구·청도에 먼저…"집집마다 다니며 배부"

'마스크' 대구·청도에 먼저…"집집마다 다니며 배부"
입력 2020-02-27 19:54 | 수정 2020-02-27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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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전국적으로 '마스크 구하기'가 여간 어렵지 않은 상황에서, 정부가 공적 물량 공급에 나섰습니다.

    먼저 확진자가 집중된 대구와 경북 청도 지역에 마스크 200만 장이 특별 배부됐는데요.

    마스크를 사기 위해서 몇 시간씩 줄을 서야 했던 방식을 개선해서, 오늘은 통장과 이장이 집집마다 직접 마스크를 나눠줬습니다.

    윤태호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대구시 수성구의 대구스타디움.

    무상 마스크를 받기 위해 나온 구청 트럭들이 장사진을 이뤘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가 공급한 무상 마스크는 106만 장.

    감염병 특별관리지역으로 지정된 대구에 90만 장, 경북 청도에 16만 장이 전달됐습니다.

    식약처에서 준 마스크는 보시는 것처럼 대구시내 동네 행정복지센터로 배송됐고, 가구당 1개 이상씩 주민들에게 배부됐습니다.

    동네별로 배부된 마스크는 통장이 직접 들고 가 가구별로 방문해 전달했습니다.

    집집마다 누가 수령했는지, 몇 장씩 줬는지를 일일이 확인합니다.

    [강숙념/대구시 남구 대명3동 24통장]
    "마스크 꼭 쓰시고, 소독 잘하시고, 손 깨끗하게 씻으시고…"

    그동안 마스크 살 방법이 없어 애를 태웠던 노인들은, 이제야 한시름 놓는 모습입니다.

    [김소식/대구시 남구 대명3동]
    "이제 (마스크) 쓰면 안전할지 기대해보죠."

    대구시는 식약처 물량 외에도 미리 확보한 100만 장을 더 풀었습니다.

    특히 신천지 대구교회가 위치해 확진환자가 5백 명에 육박하는 대구 남구의 경우 구민 한 사람당 한 개씩 돌아가도록 비중을 더 뒀습니다.

    정부가 마스크 공급대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지만, 시중에선 여전히 마스크 구하기가 어려운 실정입니다.

    [대구시내 약국]
    "다들 그렇게 (살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오시는데, 실제로 저희한테 온 것은 없어요."
    (시민들은 약국에서 마스크를 살 수 없는 상황이군요?)
    "지금은 그렇죠."

    기업들과 개인의 마스크 기부도 이어지고 있지만, 시민들이 마스크 걱정을 덜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입니다.

    MBC뉴스 윤태호입니다.

    (영상취재: 김종준 / 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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