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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전담 병원 운영…'국민안심병원'도 추가

'코로나19' 전담 병원 운영…'국민안심병원'도 추가
입력 2020-02-27 20:13 | 수정 2020-02-27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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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코로나19 확진 환자들이 다른 지역에서도 폭증할 상황을 대비해서, 방역 당국이 각 지역의 공공 병원들을 코로나19 전담 병원으로 지정하고, 기존 입원 환자들을 다른 병원으로 옮기고 있습니다.

    또 경로당이나 아동센터 같은 취약계층 보호 시설에 대해서도, 휴관을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이동경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된 서울의료원.

    구급차들이 병원 건물 입구 바로 앞에서 경광등을 켠 채 줄지어 대기하고 있습니다.

    입원 환자들이 들것에 실려 나오면 곧바로 태워 다른 병원으로 이송하기 위해서입니다.

    (어떤 과정이신 거예요, 지금?)
    "지금 타 병원으로 이송 중입니다."

    서울의료원은 이번 주 안으로 기존 환자들이 입원해 있던 370여 병상을 전부 비울 예정입니다.

    코로나19 환자 폭증에 대비해, 특히 경증 환자들만 따로 입원시키기 위해서입니다.

    이를 위해 기존 음압병상 14개 외에 일반 병실 119개 전체에도 음압 장치를 설치하고 있습니다.

    [최재필/서울의료원 감염내과 과장]
    "(병실)공조 시스템에 음압기를 설치하고, 분리돼 있는 구역 위주로 해서 먼저 환자를 받게 됩니다."

    방역당국은 코로나19 전국 확산에 대비해 각 지역 공공병원을 코로나19 전담병원으로 지정해 경증환자들을 입원시키고, 중증환자들만 상급병원 1,077개 음압병상에서 집중치료를 하겠다는 계획입니다.

    환자에 대한 경증 중증 판단을 지자체가 신속하게 내릴 수 있도록 기준도 마련 중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의료진들이 그런 환자들의 임상상태를 파악해서 적절한 병상을 배치하는 기능을 시도 단위로 컨트롤타워를 만드는 것이고요."

    호흡기환자와 일반환자의 병원 진출입과 동선을 구분한 국민안심병원도 127곳까지 확대됐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3월 초까지 의료기관의 신청을 받아, 추가로 지정을 하고 보건복지부와 병원협회가 공동 점검도 실시할 계획입니다."

    방역 당국은 또 최근 요양병원, 장애인시설 등 취약 계층이 모여있는 시설 내에서 확진 사례가 잇따르자 14종류의 노인, 아동, 장애인 관련 서비스와 이용시설에 휴관을 권고했습니다.

    대상은 지역아동센터와 노인복지관, 경로당, 치매안심센터, 장애인주간보호시설 등이며 휴관 기간은 다음 달 8일까지입니다.

    휴관으로 인한 돌봄 공백은 직장인 가족의 가족돌봄휴가나 유연근로제 사용으로 메우고, 각 시설에서 제공해온 급식도 도시락 등으로 대체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동경입니다.

    (영상취재: 김재현, 영상편집: 김창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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