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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3천6백여 명 "증상"…1만 4천여 명 연락 안 돼

'신천지' 3천6백여 명 "증상"…1만 4천여 명 연락 안 돼
입력 2020-02-28 19:48 | 수정 2020-02-2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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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금부터는 신천지 관련 소식입니다.

    "유증상자의 82%가 1차 확진 판정을 받았다"는 어제 신천지 대구교회 발표 이후 전국적인 조사 결과에 관심이 높습니다.

    지금까지 전체 신도의 3분의 1, 11만 명을 조사했는데 일단 유증상자가 3천 6백여 명이고 연락이 안되는 교인도 만4천 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먼저 이지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방역당국은 신천지 교인 31만여명 명단을 각 지자체별로 배분해 증상 여부부터 전화로 확인하고 있습니다.

    아직 조사가 100% 완료된 건 아니지만, 현재까지 전국 17개 광역 시도가 조사한 신천지 교인 유증상자들을 집계해봤습니다.

    대구가 1,193명으로 가장 많았고 교인 수가 가장 많은 경기도에서도 740명이나 됐습니다.

    광주는 230명, 서울 217명, 부산 196명, 울산과 인천, 경북에서도 각각 100명이 넘었습니다.

    강원도는 89명, 충남 87명, 전북 72명, 경남 68명 등입니다.

    현재까지 지자체 집계를 단순 합산해도 신천지 교인 유증상자는 3천6백여명에 달합니다.

    확진률이 높았던 대구의 전례를 비춰봤을 때 이 가운데 상당수가 확진환자가 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어 각 지자체에선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대구 지역의 신천지 신도 유증상자는 80% 가량이 확진됐다고 합니다. 경기도에서도 대규모 확진자 증가가 우려되는 매우 엄중한 상황입니다."

    아예 연락이 닿지 않은 신천지 교인도 1만 4천여 명에 달했습니다.

    의도적으로 조사를 거부하는 교인들도 있었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어제 '100분토론')]
    "전담조사반을 통해서 하루종일 전화를 돌렸는데 그 중에 한 1천5백명 정도는 아예 응답을 안 하거나 거부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방역당국은 연락두절 교인에 대해선 경찰과 공조해 소재 파악에 나서는 한편, 교인들의 출입국 기록도 조사해 중국 방문 여부도 들여다 볼 계획입니다.

    [김강립/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협조가 미진할 경우 강력 조치할 계획입니다. 앞으로도 출입국 기록과 소재 조사도 계속 진행하여 신천지 신도에 대한 실질적인 전수조사에 만전을 기하도록…"

    당국은 또 그동안 신천지측이 제출을 미뤄온 미성년 신도 1만6천여명의 명단을 추가로 확보해, 이들에 대해서도 증상 여부를 조사할 계획입니다.

    MBC뉴스 이지선입니다.

    (영상편집: 신재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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