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신천지가 정부에 제공한 명단이 축소되거나 아예 다른 사람으로 바뀌었다는 의혹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지자체별로 자체 조사한 결과하고 비교해봤더니 이런게 발견됐다는 건데요.
대구 시장은 강력한 법적 대응을 예고했습니다.
김아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경기도는 신천지 과천본부에 직접 가서 입수한 경기 지역 신도 명단 3만 3천여명을 분석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 발견됐습니다.
지난 9일과 16일 신천지 대구 집회에 참석한 경기 지역 신도 수를 보면 정부가 신천지 측으로부터 전달받은 신도 수는 20명.
경기도가 강제조사를 통해 파악한 인원은 22명으로 숫자가 차이가 났습니다.
심지어 이들은 모두 전혀 다른 사람들인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즉 경기도에서 신천지 대구 집회에 참석한 신도수는 약 42명으로 추정되는데 신천지측은 정부에 20명의 명단만을 축소해서 제출했다는 의혹입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추가로 그 당시 서버에 남아있던 사람 중에서 22명이 새로 대구 집회에 참석한 자로 확인 됐다(라는 말입니다.)"
대구시도 정부로부터 받은 명단을 대조해 천 983명의 신천지 신도들을 추가로 확인했다며 신천지 측을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대구시는 신천지대구교회 책임자에 대해 감염병예방 및 관리에 관한 법률에 따라 오늘 중으로 고발 조치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하겠습니다"
부산시는 신천지가 건넨 명단중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신도 4명의 이름이 없었다고 밝히는 등 명단 축소 누락 논란이 잇따르고 있습니다.
신천지측이 신도들 중 유명인사나 지역유지들의 이름을 빼고 명단을 정부에 제출했다는 의혹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영상취재 : 정민환 / 영상편집 : 이화영)
뉴스데스크
김아영
신천지 명단 누락·조작 의혹…대구시 "고발하겠다"
신천지 명단 누락·조작 의혹…대구시 "고발하겠다"
입력
2020-02-28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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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2-28 19: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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