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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숨기고 자가격리 어기고…공무원 '늑장 고백'

신천지 숨기고 자가격리 어기고…공무원 '늑장 고백'
입력 2020-02-29 20:17 | 수정 2020-02-2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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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공무원은 민원인들을 직접 상대하기 때문에 코로나 19에 걸리면 파장이 클 수밖에 없는데요.

    그런데 자신이 신천지 교인 인것을 숨기고 근무하는 공무원들이 자꾸 나오고 있습니다.

    정동원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북 영덕군청이 폐쇄됐습니다.

    어젯밤 10시쯤 이 곳의 30대 남성 공무원이 본가가 있는 부산에서 코로나 19 검사를 했다고 털어놨기 때문입니다.

    이 남성은 지난 16일 포항 신천지 교회에서 확진자와 접촉했던 신천지 교인.

    하지만, 군청의 거듭된 조사에도 자신이 교인임을 밝히지 않았고, 자가격리 대상임에도 계속 출근했습니다.

    이 공무원은 코로나 관련 영덕군 재난대책본부 근무자여서, 함께 회의한 영덕군수 등 93명의 공무원이 격리된 채 검사를 받아야 했습니다.

    안동시의 풍산읍사무소 역시 출입이 통제됐습니다.

    안동에 사는 18살 여성 신천지 교인이 오늘 확진자로 밝혀졌는데, 이 여성의 어머니가 풍산읍사무소, 아버지는 안동시청 공무원이었던 겁니다.

    신천지 관련 공무원의 코로나 19 의심 사례가 잇따르자 경상북도는 직원들에게 신천지 관련자는 자진 신고하지 않으면 처벌하겠다고 경고했습니다.

    [이철우/경상북도지사]
    "숨기거나 은폐할 경우 규정에 따라 엄벌하겠다는 것을 다시 한 번 강조했고, 시·군에서도 강한 조치를 취하도록 요청했다는 말씀드립니다."

    대구에서는 닷새 전 보건소에서 코로나19 업무를 지휘했던 감염예방팀장이 확진자로 드러나자, 그제야 신천지 교인이라고 털어놔 충격을 준 바 있습니다.

    MBC뉴스 정동원입니다.

    (영상취재 : 유근정·원종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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