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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신도 일부, 1월에 중국 우한 다녀와"

"신천지 신도 일부, 1월에 중국 우한 다녀와"
입력 2020-03-01 20:11 | 수정 2020-03-01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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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신천지 교회가 어떤 경로로 처음 감염이 된 건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는데요.

    정부 조사 결과, 신천지 교회 일부 신도들이 지난 1월에 중국 우한에 다녀온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정부는 신천지 신도의 우한 방문과 집단 감염 사이에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에 들어갔습니다.

    이상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신천지 신도 일부가 지난 1월 중국 우한을 다녀온 사실을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대책본부는 우한을 방문한 신도 규모 자체는 크지 않지만 감염 경로 파악에 중요한 자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신천지 신도들에게 어떻게 코로나19 바이러스가 그렇게 광범위하게 유행이 되게 됐는지를 규명하는 것이… 차단을 하는 데 상당히 중요한 어떤 판단이나 참고가 되는 것이기 때문에…"

    이런 가운데 대구시는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에게 일일이 전화를 걸어 검체 검사를 받았는지 확인하고 있습니다.

    [대구 남구 코로나19 콜센터]
    "오늘 검사받으셨나요? 혹시 신천지교회하고 관련 있으신가요? 아, 네. 저희 그러면 최대한 빨리 차량 보낼 테니까 검사받아주세요."

    대구에서 자가격리하라는 이야기를 들은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는 1만 252명, 이 가운데 3천 293명만이 검사를 받았습니다.

    7천 명에 가까운 신천지 대구교회 신도와 교육생이 자가격리 상태에서 코로나19 검체검사를 받지 않았습니다.

    신천지 대구교회는 모든 신도가 검사를 받도록 공지했다며 검사를 회피하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김경수 /신천지 대구교회 홍보부장]
    "성도 중에는 (검사를) 본다고 해서 빨리 오는 분도 있고, 본다고 했는데 좀 연기되신 분도 있고, 그런 부분들이 없도록 다 협조하라고 저희가 지속해서 이야기도 하고 공지도 내리고 합니다."

    대구시는 내일부터 신천지 신도에 대한 자가격리 2주 해제 시점이 시작되지만 검사를 받지 않은 신도는 해제대상에서 제외하기로 했습니다.

    [권영진/대구시장]
    "진단검사를 받지 않은 교인들에 대해서는 자가격리 기간을 5일 더 연장하도록 하겠습니다. 만약 연장 기간에도 불구하고 검사를 받지 않는다면 자가격리 기간을 계속해서 연장해나갈 것임을 밝힙니다."

    대구시는 신천지 신도 전수조사를 서두르기 위해 일반 시민을 위해 만든 임시 선별진료소를 신천지 신도를 대상으로 우선 운영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이상원입니다.

    (영상취재 : 김종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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