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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대구 여행 금지" 권고…첫 사망자 발생

美 "대구 여행 금지" 권고…첫 사망자 발생
입력 2020-03-01 20:35 | 수정 2020-03-01 2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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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가운데, 미국이 대구를 여행금지 지역에 포함시켰습니다.

    미국에서 처음으로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가 나오면서 위기의식이 커지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다행히 한국인의 미국 입국을 제한하지는 않았는데 상황을 더 지켜봐야 할 것 같습니다.

    워싱턴 박성호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미국 서부 맨윗쪽인 워싱턴주에서 코로나19 관련 첫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50대 남성인데, 최근 외국에 갔다온 적도 감염자하고 접촉한 적도 없어서 지역사회 전파로 보건당국은 추정합니다.

    미국 내에서 바이러스가 돌고 있다는 판단입니다.

    [제프리 두친/워싱턴주 보건 당국]
    "(바이러스를) 우리가 멈출 수는 없습니다. 여기 왔고, 꽤 오랫동안 미국 내에 존재할 것입니다."

    사망자가, 그것도 어떻게 감염됐는지 알 수 없는 사례가 나온 직후 백악관은 최고단계의 여행경보를 발표했습니다.

    감염자가 많은 한국, 이탈리아로 여행금지를 권고했습니다.

    [마이크 펜스/미국 부통령]
    "미국인들이 이탈리아의 일부 지역, 한국의 일부 지역으로 여행가지 않기를 촉구합니다."

    국가 전체가 아닌 일부 지역만 해당되는데 한국의 경우 '대구'라고 국무부는 홈페이지에서 명시했습니다.

    이미 여행금지 국가인 이란에 대해선 중국에 이어 두번째로 입국제한 조치를 내렸습니다.

    코로나19를 대하는 트럼프의 태도는 진지해졌습니다.

    나흘전만 해도 독감환자 흉내까지 내가며 손만 잘 씻으면 된다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1주일 전에 어떤 사람이 다가왔어요. 괜찮냐고 물어보니까 아니래요. '최악의 열과 독감에 걸렸다'고 말하더니, 나를 끌어안고 키스했어요. 그래서 실례한다고 하고 가서 손을 씼었죠."

    오늘은 이례적으로 주말 낮에 기자회견을 열고 내내 심각한 표정을 지었습니다.

    미국이 취한 조치는 한국으로 나가는 걸 일부 제한한 것이고, 한국에서 들어오는 건 막지 않았습니다.

    우리로선 최악은 면했다고 볼 수 있지만 미국 상황이 나빠지면 또 달라질 겁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박성호입니다.

    (영상취재 : 임상기(워싱턴) / 영상편집 :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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