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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상 부족' 대구부터…'생활치료센터' 문 열었다

'병상 부족' 대구부터…'생활치료센터' 문 열었다
입력 2020-03-02 19:38 | 수정 2020-03-02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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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구의 절박한 병상 부족 상황을 해소하기 위해 정부가 증상이 가벼운 환자는 굳이 병원이 아니라 '전파 차단' 차원에서 별도의 '생활 치료 센터'를 운영하기로 했는데요.

    오늘 첫번째 생활치료센터가 문을 열고 환자를 수용하기 시작했습니다.

    박재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구시의 한 연수원.

    코로나 19 환자를 태운 구급차가 속속 도착해 길게 늘어섰습니다.

    그동안 병원에 입원해있던 경증 환자들, 그리고 자가격리 환자 가운데 증상이 가벼운 사람들이 입소를 위해 이송되는 겁니다.

    교육부 연수원인 이 곳은 경증환자 치료를 전담하는, 대구의 첫번째 생활치료센터.

    수용가능 인원은 160명으로, 첫날인 오늘 우선 100명이 입소했습니다.

    [생활치료센터 담당자]
    "86년생 맞으시죠? 저쪽으로 들어가시고 120호실..."

    나머지 60명은 내일까지 입소를 완료합니다.

    경증의 확진환자들은 오늘부터 완치될 때까지 이 방과 똑같은 구조에서 생활하게 됩니다.

    침대와 옷장, 책상 등이 갖춰진 방 안에는 물과 컵라면, 세면도구와 자가 진단도구 등이 구비됐습니다.

    1인 1실로 운영되는 이 곳에서 환자들은 식사와 간식은 물론 마스크 등의 물품을 무료로 지급받습니다.

    입소 환자들은 하루 2차례 열과 상태를 셀프 체크하고, 이상이 있거나 원할 경우 심리 상담과 대면 진료를 받습니다.

    의료진 20여명을 비롯해 8개 정부 기관에서 온 69명은 연수원내 다른 건물에서 24시간 교대 근무를 하며 환자들을 살피다, 응급시에는 경북대병원으로 이송시킬 예정입니다.

    [정세균/국무총리]
    "가정에서 대기 중인 확진자 여러분들이 신속하게 생활치료센터 혹은 병원으로 이송하셔서 코로나19 극복하실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고···"

    보건당국은, 생활치료센터 환자들 가운데, 열이 나지 않는 등 호전된 상태가 3주 동안 유지되거나, 음성 판정이 두번 연속 나오는 경우는 퇴소시킬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박재형입니다.

    (영상취재: 장성태/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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