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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도 '코로나' 비상 상황인데…왜 발사체 쐈나?

북한도 '코로나' 비상 상황인데…왜 발사체 쐈나?
입력 2020-03-02 20:15 | 수정 2020-03-0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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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북한이 오늘 두 발의 발사체를 쏘아 올렸습니다.

    북한 역시 코로나19 때문에 어려움을 겪고 와중인데요.

    군사 대비 태세에 문제가 없다는, 내부 결속용으로 보입니다.

    이정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오늘 낮 12시 37분, 북한이 강원도 원산에서 동해로 발사체를 쏘았습니다.

    20초 간격으로 두 발을 쐈는데, 거리는 240Km, 최고 고도는 35Km였습니다.

    고도와 거리로 볼 때 작년 여름에 시험했던 신형 방사포를 다시 쏜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지난주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한 북한군 합동타격훈련의 일환으로 보고 있습니다.

    매년 열리는 동계훈련이고 새로운 무기도 아니라는 점에서, 이번 발사는 대외 메시지보다는 내부 단속 목적으로 보입니다.

    코로나19로 북한 전체가 비상이지만 군사 대비 태세는 문제 없다는 걸 보여주는 의도라는 겁니다.

    비상방역체계 선포 이후 공개 활동을 자제하던 김정은 위원장은 지난주 다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노동당 정치국 회의를 소집해 실세 중 한 명인 리만건 조직지도부장을 전격 해임했습니다.

    [조선중앙TV/2월 29일]
    "중임을 맡은 당간부 양성체제에서 엄중한 부정부패 현상이 발생했습니다."

    그리고 원산에서 군사 훈련도 참관했습니다.

    [홍민/통일연구원 북한연구실장]
    "리만건을 비롯해 당을 한 번 흔들었고 그 다음 타격훈련하면서 연속선상에서 미사일까지 쏜 행보, 이것은 군과 당을 한 번 다잡고…"

    북한은 코로나19의 확산을 막기 위해 국경 봉쇄, 항공편 중단이라는 극단적 조치를 한데 이어, 평양과 붙어 있는 평안도와 강원도에서만 7천 명을 격리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정은입니다.

    (영상편집: 이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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