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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위성정당' 대신 '연합정당'?…"그래도 꼼수"

與 '위성정당' 대신 '연합정당'?…"그래도 꼼수"
입력 2020-03-02 20:16 | 수정 2020-03-0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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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총선 관련 소식입니다.

    보수진영의 비례 대표용 위성 정당, 미래한국당에 맞설 카드를 고민하던 민주당이 범진보 진영의 비례 대표만 따로 모아서 선거에 나서는 '연합 정당'을 검토하기 시작했습니다.

    이 연합 정당은 미래한국당 의석을 줄이면서도 선거법 취지를 살릴 수 있다는 게 민주당의 설명인데 정의당은 "그래도 꼼수"라면서 반대 입장을 밝혔습니다.

    조재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진보적 시민단체들의 제의로 민주당이 검토에 착수한 방안은 선거 연합정당입니다.

    뜻을 같이하는 정당들이 '연합정당'을 만든 뒤, 각 당의 비례대표 후보들을 이 당으로 모두 모아서 총선에 나서는 겁니다.

    지금 체제로 총선을 치르면 미래한국당이 25석 안팎 가져가지만, 범진보 연합정당을 만들면 10석 정도 뺏어온다는 계산입니다.

    선거를 치르고 나면 연합정당은 해체되고, 당선자들은 본래 정당으로 돌아가게 됩니다.

    [최배근/'시민을 위하여' 공동 창당준비위원장]
    "개별 정당들이 지금 이 문제를 돌파해내지 못하고 있으니까 비례대표들을 담아내는 그릇 역할을 하겠다는 겁니다."

    민주당은 비례용 위성정당과 달리 연합정당은 검토해 볼 수 있다는 입장입니다.

    "민주당보다 군소정당에 더 많은 비례의석을 배분한다면 선거법 취지를 훼손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가령 작은 정당으로 이뤄진 연합정당들이 해보자고 한다면 연동형 비례제의 취지랑 크게 다르지 않다고 분석합니다."

    하지만 연합정당 제의를 받은 정의당과 민생당은 그래봤자 꼼수라며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강민진/정의당 대변인]
    "꼼수에 꼼수로 맞서는 대응방식은 저들의 파렴치한 행태에 면죄부만 주게 될 것입니다."

    미래통합당은 위성정당을 비난하던 민주당의 후안무치한 민낯이 드러났다며 공세수위를 높이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곧 결론을 내리겠다고 했지만, 추진한다 해도 다른 당들이 반대해 난항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조재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성재 / 영상편집: 배윤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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