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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징 한국 교민 확진"은 가짜…'강제 격리' 증가

"베이징 한국 교민 확진"은 가짜…'강제 격리' 증가
입력 2020-03-02 20:21 | 수정 2020-03-0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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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최근 중국에서 우리 교민들이 일 때문에 현지로 복귀하는 과정에서 강제로 격리되는 일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 과정에서 가짜 뉴스까지 돌고 있는데요

    베이징 연결해서 어떤 상황인지 알아 보겠습니다.

    김희웅 특파원 가짜 뉴스, 대표적으로 어떤 겁니까?

    ◀ 기자 ▶

    주말 사이 베이징 한인촌과 관련된 내용이 퍼졌는데, 이곳에 사는 한국 사람 한명이 확진됐다는 내용이었습니다.

    하지만 이건 가짜뉴스였습니다.

    또 랴오닝성 선양에서도 한국에서 돌아온 사람이 코로나 19로 숨졌다는 뉴스가 돌았는데, 이 역시 허위로 확인됐습니다.

    진위가 가려지곤 있지만 이런 가짜 뉴스들이 유통되면서 교민들도 불안해하고 중국인들의 시선도 우려스러운게 사실입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상하이에서 우리 교민들이 많이 사는 아파트에선 외국인에게 출입증 색깔을 달리해 발급해 출입관리를 강화하려한다는 소식도 들어왔는데, 중국의 특성, 그리고 방역차원이란 점을 감안하더라도 다소 과도한 게 아니냐는 비판도 나오고 있습니다.

    ◀ 앵커 ▶

    중국에 입국하는 과정에서 격리되는 한국인이 늘고 있어요.

    ◀ 기자 ▶

    오늘 낮 기준으로 호텔에 강제 격리돼있는 한국인은 407명입니다.

    한국에서 출발했다는 것이 격리 이윤데 광둥성의 경우 지난 주말엔 주소지가 대구경북으로 돼있는 승객이 차별적으로 강제격리됐고, 그리고 오늘부터는 격리되는 호텔 비용을 탑승객이 부담하라는 조치가 나왔는데, 우리 영사관측이 중국 당국에 항의하고 협의중입니다.

    물론 교민들 불편이 크긴 하지만 사정을 자세히 들어보면 이곳이 한국이 아닌 만큼 중국 방침에 따라야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이런 의견의 배경엔 중국 당국이 가짜 뉴스 처벌에 적극적이라는 점도 작용하고 있고, 우리 영사관도 공항입국부터 교민들을 챙기고 있다는 점도 고려되는 상황입니다.

    ◀ 앵커 ▶

    사실 이런 격리 조치가 한국인 만을 골라서 하는 건 아니죠?

    ◀ 기자 ▶

    그런 부분이 있다고 봐야합니다. 실제로 격리된 탑승객에는 중국인도 미국인도 있습니다.

    중국에선 신규확진자가 202명이라고 발표했고, 다음달 말엔 마스크를 벗을 수 있는가 라는 질문도 나올만큼, 이제는 내부보다 밖에서의 역유입을 막는데 총력을 다하는 양상입니다.

    이런 분위기 속에 우한을 봉쇄했던 걸 다른 나라도 참고하라는 주장, 또 바이러스가 중국에서 크게 퍼진건 맞지만 발원지는 중국이 아닐 수도 있다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우리가 보기엔 적반하장식의 불쾌한 면이 상당하지만, 막대한 인적, 경제적 타격을 입은 중국이 이를 조금이라도 만회하려고 하는 차원이 아닌가 하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이었습니다.

    (스튜디오 카메라: 고별(베이징) / 영상편집: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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