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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위 논란 휩싸인 '박근혜 시계'…의도적 노출?

진위 논란 휩싸인 '박근혜 시계'…의도적 노출?
입력 2020-03-03 19:53 | 수정 2020-03-03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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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만희 총회장이 어제 기자회견 때 박근혜 전 대통령 이름이 새겨진 손목시계를 차고 나왔는데 이 시계를 두고 정치권의 공방이 뜨겁습니다.

    진짜인지 가짜인지는 물론 이 시계를 대체 왜 차고 나왔는지를 두고 여러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기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큰절을 올릴 때도, 질의응답을 할 때도, 취재진의 시선을 사로잡았던 신천지 이만희 총회장의 금장 손목시계.

    청와대를 상징하는 봉황 문양과 박근혜 전 대통령의 이름 석 자가 선명하게 새겨져 있습니다.

    시계속의 날짜는 3월 2일이 아닌 31일, 날짜가 틀린데도 차고 나왔습니다.

    이를 두고 이 총회장과 박 전 대통령이 시계 선물을 주고 받을 정도로 친분이 있는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습니다.

    또 이 총회장이 코로나19에 대한 해명을 하는 중요한 기자회견에 왜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를 차고 나온 건지에 대해서도 의문이 일었습니다.

    이 총회장은 양복 안에 반팔 셔츠를 입고 있어 손목시계는 이 총회장이 움직일 때마다 언론에 선명하게 노출됐습니다.

    박 전 대통령의 이름이 새겨진 시계를 노출시키는게 자신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는 전망부터 단순한 과시욕에서 비롯됐다는 설명까지 다양한 해석이 나왔습니다.

    [신현욱/구리이단상담소 목사(CBS 김현정의 뉴스쇼)]
    "그걸(시계를) 차고 나가면서 본인이 그래도 대통령들하고 가깝게 뭐가 있는 것처럼 그렇게 보여주려고 하지 않았을까..."

    친박근혜계 인사들은 이 총회장이 차고 있던 시계와 박 전 대통령 시절 청와대가 제작한 시계는 색깔과 디자인이 다르다고 반박했습니다.

    [인지연/자유공화당 수석대변인]
    "박근혜 대통령의 시계는 금장이 아닌 은장 시계로 제작됐으며 날짜를 표시하는 창도 없습니다. 해당 시계는 명백한 가짜 시계이며..."

    신천지 측도 "해당 시계는 5~6년 전 한 장로에게 받은 것일 뿐 정치권과는 무관하다"고 해명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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