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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용 마스크 재사용 가능"…면 마스크도 된다

"보건용 마스크 재사용 가능"…면 마스크도 된다
입력 2020-03-03 19:56 | 수정 2020-03-03 1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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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마스크 수급이 해결될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상황에서 정부가 오늘 새로운 마스크 사용 권고안을 내놨습니다.

    재사용을 하지 말라던 보건용 마스크는, 자기 거라면 깨끗하게 말려서 다시 사용해도 되고, 건강한 일반인은 면 마스크를 써도 된다고 하는데요.

    김윤미 기자가 자세한 내용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식약처가 새로 권고한 코로나19 마스크 사용법은 크게 두가지입니다.

    먼저 KF 등급의 보건용 마스크를 꼭 써야하는 경우와 그렇지 않은 경우를 나눴습니다.

    KF 등급의 보건용 마스크는 코로나19 감염 의심자를 돌보거나, 기저질환이 있어 감염에 취약한 고위험군에 한 해서만 쓰라고 권고했습니다.

    무리해서 높은 등급의 마스크를 쓸 필요도 없다고 했습니다.

    특히 KF94 이상의 고기능 제품은 코로나19 의심자를 돌보는 경우에 한해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또, 단순히 호흡기 증상이 있거나 의료기관을 방문하는 사람, 대중 접촉이 많은 직업군 종사자, 건강취약계층과 기저질환자들은 KF 80 정도의 마스크면 충분하다고 했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기침을 하는 분이 본인한테서 나가는 비말을 타인에게 가는 것을 막기 위해서 마스크를 쓰는 것이 전문가들이 하나같이 얘기하고 있는 정석입니다."

    또 보건용 마스크는 재사용 하지 말라는 기존 지침대신, 깨끗한 곳에서 잘 말려 쓰는 경우엔 재사용 가능하다고 지침이 변경됐습니다.

    마스크 수급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는 상황에서 마냥 새 제품만 기다리기 어려운 현실을 반영한 겁니다.

    [이의경 식약처장]
    "미국 질병통제예방센터도 별도의 지침이 없는 한 최대 5회를 넘지 말라는 내용도 있고, 잘 관리해서 안전하게 쓸 수 있다는 그런 안내를 드리기 위해..."

    다만 마스크 재사용을 할때는 여러 사람이 사용해선 안되고, 헤어드라이기 건조나 알코올 소독 등은 하지 말라고 권고했습니다.

    또 2m 이내 다른 사람들과 접촉하지 않는, 환기가 잘 되는 공간이라면 건강한 일반인들의 경우 굳이 마스크를 쓸 필요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유증상자나 호흡기 증상이 있는 사람이 바깥 활동을 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더 중요하다는 겁니다.

    [이재갑 한림대 성심병원 교수]
    "미국에서는 마스크를 쓸 만한 사람이 집 밖에 나온다는 것 자체가 문화적으로 잘 받아들이지 않는 부분 때문에 우리도 (이런 분들이) 출근하지 않으면 일반적인 분들이 마스크를 써야 될 일이 많지는 않습니다."

    보건당국은 또 면 마스크라도 타인의 침방울을 막아주는 데는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면마스크를 쓸거면 습기 제거를 위해 정전기필터 교체 제품이 좋다고 덧붙였습니다.

    MBC뉴스 김윤미입니다.

    (영상편집: 양홍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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