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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졸업과 임관의 기쁨은 잠시"…간호장교들 대구行

"졸업과 임관의 기쁨은 잠시"…간호장교들 대구行
입력 2020-03-03 20:22 | 수정 2020-03-03 2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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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임관한 신임 간호 장교들도 임관식을 마치자 마자 대구로 향했습니다.

    국군 대구 병원에서 확진 환자들을 치료할 예정인데요.

    신임 장교들은 코로나 퇴치 임무를 수행하고 돌아오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조명아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대전 유성구의 국군간호사관학교.

    늠름한 모습의 60기 간호사관생도들이 4년간의 교육을 마치고 계급장을 달았습니다.

    모자 던지기 퍼포먼스를 하며 졸업과 임관의 기쁨을 느끼는 것도 잠시, 신임 장교 75명은 행사 직후 코로나19가 유행하는 대구로 향했습니다.

    [장근창/소위]
    "일단 임관하게 돼서 기쁘고 사안이 엄중한 만큼 학교에서 배운 것 모두 다 발휘해서 코로나 19 퇴치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전투복으로 갈아입고 군용 마스크까지 쓴 신임 장교들은 배낭을 대구행 군용 트럭에 실었습니다.

    후배들은 함께 가진 못하지만 대구로 떠나는 선배들을 꼭 안으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습니다.

    [신소현/소위]
    "재학중에 1천 시간 이상의 임상실습과 감염병과 관련된 교육을 꾸준히 받아왔습니다. 따라서 저는 언제든 임무를 수행할 준비가 되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간호장교들은 통상 임관식이 끝나면 가족과 친구들도 만나고 교육받는 시간을 갖습니다.

    하지만, 코로나19 확진환자가 속출하면서 오는 9일로 예정된 임관식은 앞당겨졌고, 단 하루의 휴식도 없이 국군 대구병원으로 내려간 겁니다.

    쉽지 않은 첫 임무이지만 신임 장교들은 군인 정신을 바탕으로 코로나19와 싸워 이겠다는 각오를 다졌습니다.

    [김슬기/소위]
    "대구시민분들, 저희가 간호장교로서 여러분의 건강을 지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으니 믿고 맡겨주시면 되겠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신임 간호 장교의 대구 파견을 앞두고 어제 국군간호사관학교를 방문해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위로를 건넸습니다.

    MBC뉴스 조명아입니다.

    (영상취재: 황상욱 / 영상편집: 이정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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