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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확진 환자 7명 광주로…"요청오면 더 받겠다"

대구 확진 환자 7명 광주로…"요청오면 더 받겠다"
입력 2020-03-04 20:06 | 수정 2020-03-04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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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구의 확진 환자 7명이 광주로 이송됐습니다.

    달구벌 대구와 빛고을 광주 사이에 맺은 이른바 달빛 동맹에 따른 결정인데요.

    광주시는 대구시의 요청이 있으면 환자를 더 수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송정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광주 남구에 있는 빛고을 전남대병원.

    경찰 호위를 받으며 119구급차가 도착합니다.

    잠시 뒤 방호복을 입은 확진환자들이 구급차에서 내려 병원 안으로 들어갑니다.

    병상이 없어 자가 격리 중이던 대구 지역 환자 7명이 광주로 온 겁니다.

    이들은 증상이 가벼운 경증, 그리고 그 바로 윗 등급인 중등도 환자들로 알려졌습니다.

    [김종효/광주시 행정부시장]
    "이송이 끝나면 구급차 내외를 소독하고 이동 요원의 보호장비는 감염 폐기물로 처리하여 소각함으로써 지역 내 바이러스 유입을 원천 차단할 계획입니다."

    병원 측은 이송된 환자 가운데 1명이 열과 기침, 가래가 있는 것으로 전달받았다며 환자들 상태를 다시 평가할 계획입니다.

    평가 결과에 따라 경증 환자들은 격리 병실에서 일반 치료를, 상태가 안 좋은 환자들은 음압병실에서 약물치료를 진행할 방침입니다.

    광주시와 병원 측은 환자 이송으로 인한 감염병 확산은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습니다.

    지은 지 얼마 안 된 병원이어서 공조 시설이 잘 갖춰져 있는데다, 병실이 밀폐돼 있어 오염원이 외부로 나가지 않는다는 겁니다.

    인근 마을도 1km가량 떨어져 있어 바이러스 확산은 불가능하다고 말합니다.

    [이신석/빛고을 전남대병원장]
    "실제로 이제 확진자라고 환자가 정해지면 저희가 충분한 보호장치를 하고 그 분들을 보고 또 관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광주로 온 환자들은 앞으로 2주 동안 치료를 받은 뒤, 검사를 실시해 음성 판정을 받으면 퇴원합니다.

    광주시는 대구시의 요청이 있다면 환자를 더 받을 예정이라며, 환자 치료와 시민 안전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송정근입니다.

    (영상취재: 강성우(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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