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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가 격리' 앱으로 관리…무단 이탈 땐 즉시 경고

'자가 격리' 앱으로 관리…무단 이탈 땐 즉시 경고
입력 2020-03-05 20:18 | 수정 2020-03-05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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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앞서 전해 드린것처럼 자가 격리자들이 격리 수칙을 어기고 돌아 다니는 일들이, 빈번하게 발생하고 있습니다.

    급기야 방역 당국이 격리 장소를 벗어나면 경보음이 울리는 '자가 격리 앱'까지 만들었는데요.

    정진욱 기자가 설명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터 ▶

    경북 안동의 30대 신천지 교인은 바이러스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 자가격리 통보를 받았습니다.

    하지만 이를 어기고 다음날 자신이 운영하는 카페에서 수 십명의 손님들을 받았는데, 그 뒤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예 다른 지역으로 장거리 이동한 경우도 자가격리자도 있었습니다.

    신천지 교인 확진자의 접촉자였뎐 대구의 한 70대 부부는 버스를 타고 춘천을 거쳐 딸이 사는 남양주까지 갔는데, 결국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자발적인 협조만 기대할 수 없다고 판단한 방역당국이 이들을 감시할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했습니다.

    [박종현/행정안전부 안전소통담당관]
    "자가격리자 수가 많이 늘었습니다. 그래서 자가격리를 좀 더 효율적으로 할 수 있는 방법을 쭉 모색해왔는데, 자가격리 앱을 지금 개발했습니다."

    원리는 간단합니다.

    자가 격리자의 스마트폰에 GPS 기능을 활용한 앱을 깔면 격리 장소를 무단 이탈할 경우 격리자 스마트폰에서 "복귀하라"는 경고음이 울리고, 담당 공무원에게도 알람이 가는 겁니다

    자가 격리자가 감시를 피하기 위해 스마트폰을 꺼도 공무원에게 알람이 가는데, 물론 작정하고 스마트폰을 집에 두고 나오면 격리장소 이탈을 알 수 없는 한계는 있습니다.

    결국 격리 대상자의 자발적 협조가 가장 중요합니다.

    방역당국은 오는 7일부터 전국의 자가격리자 중 안드로이드폰 사용자부터 이 앱을 설치하도록 할 방침입니다.

    MBC뉴스 정진욱입니다.

    (영상편집: 노선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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