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사망자 여덟 명이 나왔던 청도 대남 병원 바로 옆에, 청도 노인 요양병원이 있는데, 이곳도 심상치가 않습니다.
대남 병원과 통로로 연결이 돼 있어서 의료진과 환자 90여 명이 함께 격리된 상태였는데요.
격리 해제를 앞두고 이뤄진 검사에서 의료진과 환자 등 세 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무엇보다 감염 경로가 오리 무중인 상황인데, 손은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1백여 명의 확진 환자와 8명의 사망자가 발생한 청도대남병원.
이 건물과 연결된 군립청도노인요양병원에서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나왔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청도대남병원과 같은 건물에 위치한 군립 청도노인요양병원에서 확진자 3명이 확인되었습니다."
이 요양병원은 대남병원에서 집단 감염이 확인된 지난달 19일 이후 건물 전체가 폐쇄됐고, 안에 있던 환자와 의료진 등 90여 명은 코호트 격리된 상태였습니다.
격리해제를 하루 앞둔 지난 4일, 입원 중이던 80대 환자가 폐렴 증세로 숨졌고, 사후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남은 환자와 직원을 대상으로 이뤄진 검사에서도 환자 1명과 직원 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감염 경로는 오리무중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 본부장]
"코호트 격리 들어가면서, 의료진이 안에서 생활하며 밖 노출은 전혀 안 했습니다. 현재로서는 도시락 배달해 주는 것 말고 외부에서 사람이 들어간 것은 검체 채취한 의료진 정도여서..."
현재 병원에 남아 있는 환자는 61명, 직원은 29명입니다.
청도군은 확진 환자 밀접 접촉했던 3명을 대남병원 3층 클린존에 격리했고, 음성판정을 받은 나머지 환자와 의료진에 대해서는 다시 검체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손은민입니다.
(영상취재: 김경완(대구))
뉴스데스크
손은민
청도대남병원 '옆 병원'서 확진 환자 잇따라
청도대남병원 '옆 병원'서 확진 환자 잇따라
입력
2020-03-0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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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3-06 1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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