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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 교인 아니어도 높은 확진률…"안심 일러"

신천지 교인 아니어도 높은 확진률…"안심 일러"
입력 2020-03-07 20:14 | 수정 2020-03-08 07: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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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대구에선 신천지 신도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도 검사 대비 확진률이 다른 지역보다 훨씬 높은 10%에 이르는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이것 역시 신천지와 관련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대구 신천지 신도 확진환자들로 인한 2차, 3차 감염의 영향이라는 겁니다.

    윤정혜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대구 지역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어제 하루 390명이 추가 발생하면서 모두 5천 84명이 됐습니다.

    처음 확진 환자가 발생한지 18일만에 5천명을 넘어선 겁니다.

    하지만 하루 확진환자 발생 규모는 지난 달 29일 741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최근 3백명대로 내려왔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대구 신천지 신도의 90% 이상이 진단검사를 받는 등 고위험 집단의 진단 검사가 거의 완료됨에 따라 대구의 확진 환자는 서서히 안정화되는 추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고 선을 그었습니다.

    신천지 신도가 아닌 대구 일반시민들도 검사 대비 확진 판정을 받는 비율이 9에서 10%로 나타나고 있다는 겁니다.

    대구를 뺀 전국 평균 확진률 1.1%와 비교하면 상당히 높은 수치입니다.

    방역당국은 대구 시민들의 확진률이 높은 것도 3천7백여명에 달하는 신천지 신도 확진환자들의 2차 3차 감염 영향으로 추정하며, 지역사회 감염 확산을 안심하기엔 이르다고 강조했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제1총괄조정관]
    "(대구) 일반 시민들의 진단검사 양성률도 9 내지 10%대의 수준으로 아직은 안심할 상황은 아니며, 향후 몇 주간 대구 시민들에 대한 진단검사를 집중하며 확진 환자 발견에 주력하여야 합니다."

    대구와 인접한 경북 경산의 상황도 심상치 않습니다.

    오늘 경북에서 확인된 추가확진자 65명 가운데 70%가 넘는 48명이 경산에 몰려있습니다.

    대구 신천지발 감염 확산이 인근 지역으로 번지는 양상입니다.

    하루 확진환자 증가폭이 완화되더라도 전체 누적 확진자가 7천명을 넘어서면서, 중증 이상 환자가 59명까지 계속 늘고있는 점도 방역의 고삐를 늦출 수 없는 대목입니다.

    MBC뉴스 윤정혜입니다.

    (영상편집 :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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