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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건복지부 공무원도 '확진'…세종청사 일부 폐쇄

보건복지부 공무원도 '확진'…세종청사 일부 폐쇄
입력 2020-03-07 20:19 | 수정 2020-03-07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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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충남 지역의 코로나19 확진환자 99%는 줌바댄스 강사나 수강생, 혹은 그 가족 등인데요.

    확진환자의 줌바댄스 수업을 들은 보건복지부 공무원이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세종시 정부 청사 일부가 폐쇄됐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오전 정부세종청사 10동.

    코로나 관련 브리핑이 예정돼있던 보건복지부 사무실이 텅 비었습니다.

    복지부 소속 20대 여성 공무원 A씨가 확진판정을 받으면서, 복지부가 있는 청사 5층에 긴급방역이 실시됐기 때문입니다.

    코로나 19 정례브리핑 장소도 충북 오송의 질병관리본부로 긴급 변경됐습니다.

    A씨는 어제 대중교통으로 출근한 뒤 오후 1시까지 근무한 것으로 드러나, 방역당국이 이동 경로와 접촉자 등을 조사 중입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특히 보건복지부가 담당을 하고 있는 중대본 내에서의 중수본 본부까지의 공간이 오염됐는지 역학조사관들의 판단에 따라서 (운영 여부가) 진행될 예정입니다."

    A씨의 감염 경로 역시 줌바댄스.

    지난 달 19일과 21일, 세종청사 근처에서 줌바댄스 수업을 들었는데, 이 때 가르친 40대 강사 확진자로부터 감염된 것으로 추정됩니다.

    방역당국이 주목하는 건, 이 강사도 참석했던 전국 줌바 강사 워크숍.

    지난달 15일, 대구 강사 3명을 포함해 워크숍에 왔던 강사 29명 중 벌써 6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참석했던 강사들은 이틀 전까지 그 누구도 줌바 워크숍에 대해 알리지 않아 방역당국은 혼선을 겪어야 했습니다.

    [최훈규/천안시 코로나19대응추진단장]
    "(강사들이) 11시부터 2시까지 있었고요, 숙박은 없었습니다. (워크숍) 당일, 그 다음에 일요일까지는 워크숍에 이 (줌바댄스)단체만 들어온 걸로 확인했습니다."

    천안시가 대구 강사 3명의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 가운데, 충남 확진자 대부분과 관련된 줌바댄스의 감염경로가 이번에는 드러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김태욱입니다.

    (영상취재 : 신규호(대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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