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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크루즈선 21명 확진…한국인도 4명 탑승

美 크루즈선 21명 확진…한국인도 4명 탑승
입력 2020-03-07 20:30 | 수정 2020-03-07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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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얼마전 일본에서 크루즈선 내 집단 감염 사태가 일어나서 큰 논란이 됐었죠.

    그런데 이번엔 미국에서도 크루즈선에서 스물 한 명이 집단 감염된 것으로 확인돼서 비상이 걸렸습니다.

    이 배에는 지금도 3천 5백여 명이 환자들과 함께 그대로 남아있는 상황인데요.

    탑승객 중엔 우리나라 사람도 4명이 포함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크루즈선 '그랜드 프린세스'호에 헬리콥터가 접근해 진단 키트를 투하합니다.

    코로나19 증상이 의심되는 46명을 검사한 결과 승무원 19명과 승객 2명 등 모두 21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미 정부는 출입 통제가 가능한 항구로 크루즈선을 옮겨 탑승자 3천5백여명 전원을 검사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환자가 얼마나 더 있을지 모르는 상황에서 사람들을 밀페된 공간에 격리할 경우 바이러스가 확산될 거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그랜드 프린세스 탑승객]
    "누가 검사를 받았는지, 우리는 언제 검사를 받는지, 어떻게 검사를 하는지, 배에서는 언제 내릴 수 있는지 우리가 결정할 수 없습니다."

    크루즈에는 가족들과 여행 중인 한국 국민 4명이 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는데 건강 상태는 모두 양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환자가 3백명을 넘어서면서 여론도 민감해지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포스트는 "미국이 중국과 이란에 대해서는 입국 제한 조치를 시행한 반면, 한국과 이탈리아발 승객에 대해선 별다른 조치를 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코로나19 대응 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질병통제예방센터를 방문한 트럼프 대통령은 한국과의 협력을 강조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그들(한국)은 감염자가 많지만 우리는 그렇지 않습니다. 그들과 입장이 많이 다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한국과 매우 긴밀하게 협력하고 있습니다. 알다시피 우리는 동맹입니다."

    미국 내 코로나19 상황이 지난 1주일 사이 급격히 나빠졌습니다.

    미국인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내세우는 트럼프 대통령이 한국과 이탈리아 등에 추가 조치를 취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영상취재 : 임상기(워싱턴) / 영상편집 : 이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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