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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복기 재검토?…"자가 격리 끝났는데" 확진

잠복기 재검토?…"자가 격리 끝났는데" 확진
입력 2020-03-08 20:05 | 수정 2020-03-08 2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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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처럼 다행히도 대구에서는 신규 환자 발생이 주춤해진 상황입니다.

    하지만 아직 안심하기엔 이릅니다.

    대구 이외 다른 지역에선 잠복기 2주가 지나 격리가 해제된 환자가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이에 따라 잠복기 2주가 지난 신천지 교인을 격리 해제해도 되는 건지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김민찬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광주에서 14번째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은 신천지 교육생인 22살 남성입니다.

    이 남성은 지난달 17일, 광주의 신천지 교인을 밀접 접촉해 자가격리 대상이 됐습니다.

    격리 기간 중 검사에선 음성이 나왔고, 증상도 없어 잠복기 2주 뒤인 지난 3일 격리해제됐습니다.

    그런데 오늘 새벽 양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김종효/광주시 행정부시장]
    "신천지 교인 확진자 밀접접촉자에 대해서는 의료기관 종사자에 준하여 모니터링을 지속하던 중 추가 확진자를 발견하였습니다."

    경기도 안산시에서도 신천지 교도가 잠복기를 넘겨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지난달 16일 신천지 대구 교회 예배에 참석했던 25살 여성인데, 21일간 증상이 없었다가 3주 만에 확진 판정을 받은 겁니다.

    [경기 안산시 관계자]
    "증상이 없는데 본인이 대구에서 같이 지냈던 친구가 확진됐으니 너도 검사를 받아보라고 전화가 왔었다고…"

    국내에서 잠복기 2주 논란은 28번째 환자가 격리 해제 직전 양성 판정을 받으면서 불거졌습니다.

    방역당국은 잠복기가 2주를 넘어가는 건 극히 예외적인 상황이라며 2주 이상 확대할 근거는 없다는 입장을 유지해 왔습니다.

    그러나 국내외에서 잠복기 2주를 넘긴 확진 사례가 잇따르자 재검토 가능성을 내비쳤습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총괄반장]
    "(잠복기 2주) 연장지침과 관련되는 부분들은 그 부분은 질본하고 같이 상의해서 논의토록 그렇게 해보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광주시는 신천지 확진 환자의 접촉자들은 자가격리 해제 전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의무화하기로 했습니다.

    대구시도 신천지 대구교회 교인들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아야만 격리해제를 할 수 있다며 내일까지 검사를 받지 않으면 고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진단 검사를 받지 않은 대구 신천지 교인은 900여 명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C뉴스 김민찬입니다.

    (영상편집: 문명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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