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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진 환자 무더기…대구 한마음 아파트 상황은?

확진 환자 무더기…대구 한마음 아파트 상황은?
입력 2020-03-08 20:08 | 수정 2020-03-08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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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엔 한 아파트에서 46명의 확진 환자가 한꺼번에 나온 대구의 한마음아파트로 가보겠습니다.

    이 아파트는 전체 주민의 3분의 2가 신천지 교인이고, 또 교인의 절반 정도가 확진 환자인 것으로 뒤늦게 드러났는데요.

    아파트 앞에 나가있는 취재기자 연결해서 지금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윤영균 기자, 우선 확진 판정이 난 아파트 주민들은 다 의료기관으로 옮긴 상태인가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지금 한마음 아파트에는 확진환자가 한 명도 없습니다.

    오늘 새벽까지 신천지 교인인 확진 환자 46명 가운데 9명은 병원에 입원했고 상대적으로 증세가 가벼운 나머지는 생활치료센터와 다른 격리 장소로 모두 옮겨졌습니다.

    이송되기 전 확진 환자 1-2명이 자가격리 수칙을 어긴 것으로 알려져 보건당국이 고발 조치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확진 환자와 접촉한 주민 가운데 2인 1실을 쓰는 17명은 조만간 별도의 시설로 이송될 예정입니다.

    확진 환자가 무더기로 나오면서 한마음아파트 전체는 격리 봉쇄된 상탭니다.

    입구는 굳게 잠겨 외부인의 출입을 통제하면서 적막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남은 주민 91명 가운데 80명은 검사 결과 음성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주민은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오는 15일까지 격리 조치가 이어집니다.

    대구시는 이곳 한마음 아파트 말고도 신천지 교인 여러 명이 함께 모여 산 곳이 열군데 정도 된다고 밝힌 바 있는데요.

    가족 단위 구성원이 아닌 비슷한 나이의 확진 환자들이 같이 사는 곳을 확인하고 있다며, 코로나19가 신천지 교인을 중심으로 급속히 퍼진 것과 연관성이 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 앵커 ▶

    반가운 소식도 있죠.

    생활치료센터에 있던 경증환자 가운데 처음으로 퇴원자가 나왔다면서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경북대병원은 대구1 생활치료센터에서 진료를 받은 경증환자 24명이 오늘 퇴원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1·2차 검체 검사에서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가장 나이가 많은 퇴원자는 62살 남성이고 최연소자는 15살 남성입니다.

    오늘은 680여 명을 수용할 수 있는 경북대학교 기숙사도 생활치료센터에 추가돼 모두 7곳으로 늘었습니다.

    하지만 매일 새로운 확진 환자가 나오고 있어서 1천3백여 명은 집에서 병원이나 생활치료센터에 자리가 나기를 기다리고 있는 상황입니다.

    지금까지 한마음 아파트에서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영상취재 : 장성태(대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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