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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 '비례연합정당 참여'…이번 주 '전당원 투표'

민주 '비례연합정당 참여'…이번 주 '전당원 투표'
입력 2020-03-08 20:32 | 수정 2020-03-0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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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더불어민주당이 범여권 시민단체들이 제안한 비례연합 정당 참여 여부를 전당원 투표에 부치기로 했습니다.

    이대로 선거를 치르면 미래한국당이 비례 의석을 독식할 거란 분석에 따른 것인데, 정의당은 거듭 불참을 선언했고 미래통합당은 "꼼수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휴일 오후 긴급 비공개 최고위원회를 소집한 더불어민주당.

    범여권 시민단체들이 제안한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전당원 투표에 부치겠다고 밝혔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플랫폼을 통한 전당원 투표를 통해서 의견 수렴을 진행한 후에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그동안 비례용 위성정당을 "꼼수 정당"이라고 비판해왔지만, 이대로라면 미래한국당이 25석 넘게 비례대표를 독식할 거란 당내 분석이 나오자 관련 논의를 공식화했습니다.

    민주당은 자체 비례후보를 공천하지 않고 비례연합정당 후순위에 후보를 '파견'하는 방식 등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민주당 주도가 아니고, 다수당이 소수당에 의석을 양보하는 형식이어서 위성정당 창당과는 성격이 근본적으로 다르다는 논리입니다.

    다만 일부 최고위원들은 "이 역시 반칙"으로 오히려 중도층 표심을 잃을 수 있다는 우려를 제기했습니다.

    정의당은 '비례대표용 선거연합'도 비례위성정당과 다를 바가 없다며 불참한다고 선언했습니다.

    [심상정/정의당 대표]
    "지금 범진보 세력의 승리를 위해 가장 경계해야 할 것은 적을 이기고자 적을 닮아가는 '내로남불'의 정치입니다."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의 논의 자체가 "자가당착이자 꼼수 정치"라고 비판했습니다.

    [심재철/미래통합당 원내대표]
    "(민주당은) 미래한국당 창당에 대해서는 '대기업의 골목상권 침탈이다, 위장회사의 우회상장 편법이다'라면서 적반하장의 논리를 펼쳤습니다."

    민주당은 최대한 빨리 투표 문항 등을 정해 이번 주 내로 '비례연합정당' 참여 여부를 최종 결론 내린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영상취재: 방종혁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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