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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당서울대병원 직원 확진…'무증상' 신천지 교인

분당서울대병원 직원 확진…'무증상' 신천지 교인
입력 2020-03-09 19:46 | 수정 2020-03-09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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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에는 경기도 성남에 있는 분당 서울대 병원 소식인데 역시 또 신천지 얘깁니다.

    이 병원에 근무하는 30대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신천지 신도였던 겁니다.

    성남시에서 관리해온 신천지 신도였지만 의심 증상이 없어서 격리 대상이 아니었습니다.

    양소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분당서울대병원 통증센터가 폐쇄됐습니다.

    병원 측은 이 센터에서 안내 업무를 담당하는 35세 여성 직원이 오늘 오전 확진 판정을 받자, 서둘러 센터를 폐쇄하고 다른 직원들도 격리 시켰습니다.

    문제는 이 직원이 오늘도 출근을 했다는 겁니다.

    어제 선별 진료소에서 검사를 받고 결과가 나오기까지 자가격리가 원칙인데 오늘도 병원에 나왔고, 업무 직전에 격리된 겁니다.

    [분당서울대병원 관계자]
    "오늘 출근하자마자 바로 격리된 거예요. 본인이 그쪽에서 연락 받고 바로 병원에 이야기를 한 거예요."

    당초 성남시는 신천지 신도였던 이 직원을 능동감시대상으로 분류해 관리해 왔습니다.

    그리고 지난 5일 의료기관에서 근무하는 직원에 대해 자가격리를 권고하는 문자를 보냈습니다.

    통보를 받은 직원은 '증상은 없지만 검사를 받고 싶다'며 5일과 7일 두 차례 연락했지만 성남시는 '증상이 없으면 검사 대상이 아니'라고 안내했습니다.

    결국 어제 스스로 성남중앙병원 선별진료소를 방문해 진단 검사를 받았고 오늘 오전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성남시는 이 직원이 '증상이 없다'고 말했기 때문에 자가격리를 권고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성남시 관계자]
    "이왕이면 11일까지 어떻게 좀 휴가나 이렇게 쓰시면 어떻겠냐. 증상은 없지만…증상이 없다고 하니까 그렇게 권고를 했는데."

    성남시는 여성의 가족들을 자가격리하고, 여성이 근무했던 분당서울대병원 지하2층 통증센터를 폐쇄하고 방역했습니다.

    MBC뉴스 양소연입니다.

    (영상편집: 우성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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