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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5부제' 첫 날…줄은 줄었지만 일부 혼선

'마스크 5부제' 첫 날…줄은 줄었지만 일부 혼선
입력 2020-03-09 20:09 | 수정 2020-03-09 21: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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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마스크 5부제 시행, 첫 날이었습니다.

    살수 있는 사람이 줄다보니 약국 앞에 선 줄도 확실히 줄었습니다.

    하지만 그래도 못 사고 돌아가는 이들은 여전했고 약국 역시 언제 마스크가 입고될지 답을 해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황의준 기자가 현장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서울 종로5가의 한 약국.

    주변 약국들보다 마스크가 먼저 들어오자 이른 아침부터 손님들이 몰려듭니다.

    오늘 월요일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이나 6인 사람들만 마스크를 살 수 있습니다.

    "신분증 주세요. 71년생."

    5부제 시행 첫 날이어서인지 잘 모르고 사러 왔다가 발걸음을 돌리기도 합니다.

    "57년이면 안돼요. 해당 날에 (오세요)."

    지난주에 비하면 줄은 확실히 줄었습니다.

    하지만, 준비된 마스크는 250장.

    한 사람당 2장씩, 모두 125명이 사면 끝입니다.

    결국 30분만에 동났습니다.

    [마스크 구매 시민]
    "아침에 일도 안하고 지금 온 거야, 사러. 일하다가 또 딴 데를 갈 순 없잖아, 약국을. 이렇게 해서 일이나 하겠어?"

    이곳은 100미터쯤 떨어진 다른 약국입니다.

    30분 뒤부터 마스크를 판매한단 소식이 알려지면서 시민들의 대기행렬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약국에 언제 마스크가 들어올지 모르고, 약국마다 들어오는 시간이 다르다는 건 답답한 부분입니다.

    [마스크 구매 시민]
    "약국마다 다 파는게 아니더라고요. 있는 데만 있어서 천상 줄서야 돼요. 어디서 파는줄 알아야죠."

    [박세훈]
    "차라리 앱으로 어떤 약국에서 수량이 있다라고 표시를 해주면 돌아다니지 않고 거기가서 구매를 하면 되니까 좋을 것 같은데요."

    지방의 약국들이나 1인당 1매로 구매가 제한된 읍면지역 우체국과 농협도 지난주보다는 혼잡이 줄어들었습니다.

    대리구매 허용대상이 늘면서 아이 대신 마스크를 사는 부모들도 많았고, 주민등록등본을 휴대폰 사진으로 찍어와 구매하는 사람들도 보였습니다.

    대리구매에 필요한 등본을 인터넷으로 발급받으려는 부모들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정부의 민원사이트가 한때 마비되기도 했습니다.

    MBC뉴스 황의준입니다.

    (영상취재: 나경운, 독고명VJ / 영상편집: 김재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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