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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곳곳 거주·지하철 출퇴근…"전파 우려"

수도권 곳곳 거주·지하철 출퇴근…"전파 우려"
입력 2020-03-10 19:42 | 수정 2020-03-10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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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콜센터는 서울 구로구에 있지만 직원들이 사는 곳은 서울, 인천, 경기도의 곳곳이었습니다.

    집에서 여기로 매일 같이 출, 퇴근을 해왔다는 건데요.

    행여 수도권 곳곳의 지역 감염으로 이어지지는 않을지 방역 당국이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한수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현재 구로 콜센터 확진 환자는 11층 근무자 207명을 다 검사한 게 아닌데도 60명이 넘습니다.

    다른 층 콜센터 근무자 550여명과 건물 내 접촉자까지 모두 검사하면 확진 환자 수는 더 늘어날 가능성이 높습니다.

    확진 규모도 규모지만, 이들이 수도권 곳곳에서 출퇴근을 해왔다는 점도 우려스런 대목입니다.

    확진 환자 64명의 거주지는 서울 40명, 경기 11명, 인천 13명입니다.

    여기서 2차 3차 전파가 발생할 경우, 인구 2천6백만명이 밀집한 수도권에서 지역사회 감염은 걷잡을 수 없이 확산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미 이들의 방문지를 중심으로 각 지역 대형 마트 등이 방역을 위해 긴급 휴업에 들어갔습니다.

    특히 직원 가족 중 한 명은 금천구에서 마을버스를 운전하는 것으로 확인돼 해당 마을버스 운행이 잠정 중단됐습니다.

    [김우주/고려대 구로병원 감염내과 교수]
    "대구 신천지 교회 집회 때에 다수 발생한 조건과 거의 유사해요. 밀폐된 공간에, 많은 사람이 있고. 우려했던 수도권 집단 발생의 하나의 단초가 (될 수 있습니다.)"

    수도권발 제 2의 슈퍼전파를 막기 위해선 일단 콜센터 직원들부터 시작해 건물 내 접촉자들에 대한 조기 진단검사를 통해 확진 환자들을 가능한 빨리 확인하는 게 중요합니다.

    동시에 수도권 곳곳 이들의 접촉자들을 최대한 추적해 자가격리 조치를 해야하는데, 이를 위해선 각 지자체의 협력 방역이 필수입니다.

    서울시와 경기도 인천시는 감염병 공동협의회를 구성하고 첫 화상회의를 열어 공동 대응에 나섰습니다.

    [박원순/서울시장]
    "이번 콜센터 집단 감염이 (신천지 이후) 3차 파도의 징조일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으로, 이 3차 파도를 막지 않으면 안 된다는 비상한 각오로…"

    이런 가운데 서울시는 구로 콜센터처럼 밀폐된 실내 다중이용시설에서 또 다른 수퍼 전파가 발생할 수 있다고 보고 클럽과 동전노래방, 콜라텍 등 집단 유흥시설에 대해 휴업을 권고하고 나섰습니다.

    MBC뉴스 한수연입니다.

    (영상취재 : 조윤기 / 영상편집 : 배윤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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