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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확진 증가세 '주춤'…"2주만에 1백 명 아래로"

대구 확진 증가세 '주춤'…"2주만에 1백 명 아래로"
입력 2020-03-10 19:56 | 수정 2020-03-10 1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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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번엔 대구로 가보겠습니다.

    한때 하루 7백명 넘게 급증 하던 대구의 환자 수가, 두 자릿수 증가세로 떨어 졌습니다.

    대구 시청에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해서 상황 알아 보겠습니다.

    도건협 기자!

    아직 조심스럽긴 하지만요.

    환자 증가세가 계속해서 줄고 있군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오늘 대구의 추가 확진 환자는 92명으로, 2주 만에 처음으로 100명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지난달 29일 추가 환자 수 700여명을 기록해 정점을 찍은 이후, 계속 줄고 있는 겁니다.

    반면 중증환자는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대구 환자 가운데 31명은 인공호흡기에 의존해 치료를 받고 있는 중증입니다.

    입원이 필요한 중등도 이상 환자도 3백명이 넘지만, 병실이 없어 아직 집에 있습니다.

    사망자는 오늘 5명이 추가 발생해, 59명으로 늘었습니다.

    ◀ 앵커 ▶

    신천지 대구 교회 교인들에 대한 검사는 거의 다 끝이 난거죠?

    ◀ 기자 ▶

    네, 대구시가 관리 중인 신천지 교인 1만 400여 명 가운데 99% 이상이 진단검사를 끝냈습니다.

    이 가운데, 결과가 나온 사람이 9천 820명인데.

    이 중 43%인 4천 173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아직도 검사를 받지 않은 신천지 교인은 83명인데요.

    이들의 자가격리 기간은 내일 밤 12시까지인데, 대구시는 오늘 중 검사를 받지 않으면 자가격리기간을 연장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신천지 교인 중 음성 판정을 받은 5천 6백여 명은, 내일 밤 12시를 기해 자가격리가 해제되는데요.

    대구시는 이들에게, 격리 해제 뒤에도 모임이나 집회를 금지하고, 확진환자들과의 접촉을 삼가줄 것을 당부했습니다.

    한편 신천지 교회와 유관 시설에 대한 폐쇄기간은, 2주 더 연장됐습니다.

    ◀ 앵커 ▶

    그리고 경증 환자들이 치료를 받는 생활 치료 센터가 빠르게 확보가 되고 있는데.

    그러면 집에서 대기 중인 환자들이 조금 줄어 든겁니까?

    ◀ 기자 ▶

    네, 대구 확진환자 5천 6백여 명 가운데 2천 3백여 명은 병원에 입원했고, 2천 200 명은 생활치료센터에 입소했습니다.

    그래도 아직 입원 대기 중인 환자가 1천 100여 명입니다.

    대구시는 이들 가운데 5백30여 명은 생활치료센터 입소를 거부하고 있다고 밝혔는데요.

    이유는 가족과 함께 있고 싶다거나, 생활치료센터가 아닌 병원을 원해서 등이라는데, 대구시는 입소 문제는 방역당국이 결정할 사안이라며 방침에 따라줄 것을 요구했습니다.

    한편 정부는 생활치료센터를 추가로 확보해 이번 주말까지는 4천 명이 입소할 수 있도록 준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MBC뉴스 도건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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