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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 개장 4분 만에 중단…국제유가 '폭락'

'뉴욕 증시' 개장 4분 만에 중단…국제유가 '폭락'
입력 2020-03-10 20:05 | 수정 2020-03-10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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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런 상황에서 국제 유가도 폭락했습니다.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 때문인데, 또 이런 유가 하락이 세계 증시에도 영향을 줘서, 미국과 유럽 등 주요 증시가 일제히 크게 떨어졌습니다.

    뉴욕 시장에선 거래가 일시 중단 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령 되기도 했습니다.

    워싱턴 여홍규 특파원이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코로나19의 충격파로 수요가 줄거란 분석이 계속 나오자 유가는 크게 떨어졌습니다.

    서부텍사스원유는 24.6%가 떨어졌고 브렌트유는 장중 한때 30%까지 추락했습니다.

    91년 걸프전 이후 최대 낙폭으로, 말그대로 폭락이었습니다.

    산유국들 사이에선 하락을 막기위해 감산이 논의됐지만, 러시아가 감산에 반대한데다, 여기에 사우디아라비아가 돌연 가격을 내리고 증산 가능성까지 내비치며 폭락을 부채질했습니다.

    유가 하락의 충격파는 고스란히 증시에도 이어졌습니다.

    [CNN 보도]
    "월가에 역사적인 날이었습니다. 오늘 우리는 1991년 걸프전 이후 유가가 최대 낙폭을 기록하는 것을 목격했습니다."

    뉴욕 증시는 개장 4분 만에 중단됐습니다.

    S&P지수가 7% 이상 급락하면서, 거래를 일시 중단하는 '서킷 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피의 월요일'로 불렸던 1997년 10월 27일 이후 23년 만입니다.

    유럽증시도 마찬가지였습니다.

    영국과 독일, 그리고 프랑스까지 일제히 7~8% 급락했고, 특히 독일은 9.11 테러 이후 19년 만에 최대 낙폭을 기록했습니다.

    코로나 19가 보건과 외교문제를 넘어 글로벌 경제를 뒤흔는 상황.

    월가에선 장기적인 경기침체를 우려하는 경고음이 점점 요란해지고 있습니다.

    월스트리트저널은 "11년간 이어온 주가 상승기는 이제 끝났다"고 분석했고, 파이낸셜타임스는 "시장은 경기침체로 가는 단계를 밟아가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코로나 19에 걱정하지 않는다고 하던 트럼프 대통령은 급여세 인하 등 경기부양 카드를 서두르기 시작했습니다.

    구체적인 감세안은 한국시간으로 내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방역과 경제방어, 2가지 모두에 힘겨워하는 세계가 트럼프 대통령의 대책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여홍규입니다.

    (영상취재 : 임상기(워싱턴) / 영상편집 : 김진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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