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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산 백병원' 호흡기 환자 1차 양성…응급실 폐쇄

'일산 백병원' 호흡기 환자 1차 양성…응급실 폐쇄
입력 2020-03-10 20:12 | 수정 2020-03-10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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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서울 백병원에 이어서 일산 백병원의 응급실도 폐쇄 됐습니다.

    응급실을 찾은 환자가 코로나19에 감염된 사실이 뒤늦게 확인된 건데요.

    감염 사실을 모르고 온 환자 때문에 그 병원이 폐쇄되면 몇 주 동안은 병원 자체를 이용할 수가 없게 됩니다.

    과연 이 폐쇄 기준이 적절한지, 재검토 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덕영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고양의 일산백병원 응급실이 오늘 오후 2시부터 임시 폐쇄됐습니다.

    어제 오후 5시쯤 폐렴과 저혈압 증상으로 이 병원 응급실을 찾은 56살 여성이 오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응급실을 언제부터 정상 운영할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외래 및 일반 병동은 정상 운영 중이라고 병원 측은 밝혔습니다.

    대구에서 올라온 입원 환자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일부 시설이 폐쇄된 서울백병원에 이어 또다시 의료기관이 제기능을 못하게 된 겁니다.

    지역사회에서 코로나19에 감염되는 환자들이 늘면서 비슷한 사례는 앞으로 더 많아질 것으로 보입니다.

    그런데 재개원까지 17일이 걸린 은평 성모병원 사례에서 보듯, 재개원 기준이 지나치게 까다롭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해당 지자체가 재개원 결정권을 가져 자의적이란 비판도 있습니다.

    이때문에 의사협회는 일정 수준 이상의 소독 조치 후 중앙 정부가 재개원 여부를 결정할 수 있도록 관련 규정을 바꿔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습니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병원 폐쇄가 잇따르면서 방역당국도 지자체별로 각각 다른 병원 폐쇄와 재개원 지침에 개선이 필요하다는 입장입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 방역촐괄반장]
    "병원 전체가 폐쇄되는 것이 아니라 확진자가 머물렀던 그 공간을 중심으로 해서 병원 일부 폐쇄가 이루어지고 또 나머지 진료들은 가능하도록 하는 그런 지침이 있기 때문에 그런 부분들이 최대한 현장에서 적용이 되는 그런 쪽으로…"

    확진환자가 다닌 공간에 대한 일정기간 폐쇄는 불가피하지만, 병원에 대한 장시간 폐쇄로 의료인력이 더 부족해지고, 다른 일반 환자들의 진료권까지 제한한다는 우려가 커지는 가운데 폐쇄 지침이 변경될 지 주목됩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 영상편집: 장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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