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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로 콜센터' 확진 30여 명 증가…계속 검사 중

'구로 콜센터' 확진 30여 명 증가…계속 검사 중
입력 2020-03-11 19:37 | 수정 2020-03-11 1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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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서울 구로구의 콜 센터 관련 확진 환자의 수가 백 명에 가까워 졌습니다.

    검사 결과는 아직 다 나온 것이 아니어서 계속 늘어날 수 있습니다.

    조사 결과, 이틀 전 첫 확진 환자 발생에 앞서 이미 2월 말부터 코로나 19 증상을 보인 직원이 여러 명 확인됐습니다.

    검사 없이 그냥 일을 해온 겁니다.

    현장을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아영 기자, 걱정했던 대로 확진환자의 수가 계속 늘고 있는데 지금까지 집계된 상황부터 정리해 볼까요?

    ◀ 기자 ▶

    네, 이곳 코리아빌딩 내 콜센터와 관련된 확진 환자는 모두 98명으로 집계되고 있습니다.

    하루 전 같은 시각과 비교할 때 확진환자 수가 30여명 가량 늘어난 겁니다.

    지역별로 보면, 서울이 69명으로 가장 많고, 인천이 15명, 경기도가 14명 순입니다.

    지금도 각 자치구, 그리고 경기도와 인천에서 속속 검사결과가 나오고 있기 때문에 비공식 집계지만 오늘 중으로 확진환자 수는 100명을 넘을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의 경우, 구로구와 강서구, 양천구, 영등포구 등 10여곳의 자치구에 산발적으로 분포해 있는 상황입니다.

    11층 콜센터에서 근무했던 207명에 대한 검사는 모두 마무리된 상태입니다.

    나머지 3개 층에 근무하는 550여명의 직원들에 대해선 계속 검사가 진행되고 있고, 오피스텔 입주민 200여명도 본격적으로 검사를 받기 시작한 상황이서 확진환자의 정확한 숫자를 파악하기까지는 시간이 더 걸릴 것으로 보입니다.

    ◀ 앵커 ▶

    자, 그런데요. 콜센터 직원 중에 코로나 19 증상이 이미 열흘 전에 시작됐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고 하는데 그럼 그 동안 계속 그 상태로 출근을 했다는 거죠?

    ◀ 기자 ▶

    네, 방역당국 역학조사결과 콜센터 직원 확진환자 가운데 여러명이 이미 지난달 말부터 감염 증상이 있었다는 진술을 한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관악구에 사는 50대 여성 직원은 지난달 29일 증상을 느꼈지만, 일주일 가량 회사에 출근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밖에도 여성 직원 3~4명이 지난달 28일에서 29일 사이 발열과 인후통 등의 증상이 있었지만 동네 병원과 약국만 방문한 뒤 계속 출근하며 근무했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결국, 동료 직원들이 적어도 일주일 이상 코로나19 감염에 무방비로 노출된 셈입니다.

    오늘 이곳에 설치된 선별진료소는 밤 9시까지 계속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오늘 하루 60여명이 검사를 받아서 어제 436명이 다녀간 데 비하면 다소 줄어든 모습이었습니다.

    선별진료소는 내일도 오전부터 운영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구로구 코리아빌딩에서 MBC뉴스 김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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