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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동 인구 많고 엘리베이터 전 층 운행…"확산 우려"

유동 인구 많고 엘리베이터 전 층 운행…"확산 우려"
입력 2020-03-11 19:39 | 수정 2020-03-11 19: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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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지상 19층인 이 건물에는 7백명 넘는 콜 센터 직원들 말고 7개 층이 오피스텔이고 3개 층이 예식장입니다.

    이들이 엘리베이터를 함께 이용하고 또, 워낙 유동 인구도 많은 곳이다 보니 역학적으로 감염이 확산됐을 가능성이 크다는 게 우려스러운 일입니다.

    이기주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콜센터가 있는 코리아빌딩,

    13층부터 19층까지는 140 세대의 오피스텔, 약 200여명이 입주해 있고,

    2층에서 4층 사이엔 예식장도 있어서 다수의 하객들도 드나들었을 것으로 보입니다.

    건물 엘리베이터는 화물용 1개를 포함해 모두 4개인데

    콜센터 사무실로 가려면 건물 중앙에 있는 이 엘리베이터 4대 중 1대를 타야 합니다.

    이 엘리베이터가 전층을 운행하다보니 콜센터 직원들과 오피스텔 입주민, 그리고 예식장 방문객들이 함께 이용했을 것으로 방역당국은 추정하고 있습니다.

    [콜센터 건물 입주민]
    "엘리베이터는 동일해요. <불안하지는 않으셨어요?> 그렇죠. 다 확진 판정이 저번주 금요일에 나왔고.."

    또 건물이 위치한 곳은 서울에서 이용승객이 가장 많은 역 중 하나인 신도림역 그리고 구로역과 가까운 이른바 더블역세권입니다.

    집단감염이 발생한 콜센터는 하루 평균 50만명이 이용하는 신도림역에서 직선거리로 8백미터, 구로역에선 5백미터 밖에 떨어져 있지 않아 직원들은 출퇴근 길에 주로 신도림역과 구로역을 이용했습니다.

    실제로 첫 확진 판정을 받은 노원구 확진자는 월계역에서 구로역까지 지하철 1호선을 이용한 것으로 확인됐고, 인천 확진자들 역시 1호선을 타고 구로역에서 하차했습니다.

    안양과 김포 확진자도 각각 안양역에서 구로역, 까치산역에서 신도림역까지 지하철로 이동했고 이후엔 버스를 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역학조사로 지하철과 버스 안에서 접촉했을 것으로 추정되는 불특정 다수를 파악하는 건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이 많은 대중교통을 어디가 어떻게 노출이 됐고 하는 것을 다 역학조사를 해서 밝히기는 한계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출퇴근 시간 지하철역을 통해 많은 유동인구가 움직이는데다, 건물자체도 밀접접촉이 일어나기 쉬운 구조라 방역당국은 긴장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기주입니다.

    (영상취재: 김백승VJ / 영상편집: 정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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