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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서양 막은 트럼프…"유럽에서 미국 못 온다"

대서양 막은 트럼프…"유럽에서 미국 못 온다"
입력 2020-03-12 19:36 | 수정 2020-03-12 19: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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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세계 보건 기구, WHO가 코로나 19의 팬데믹, 세계적 대 유행을 선포했습니다.

    전염병의 경보 중 최고 단계로 격상할 만큼 심각하다고 결국 인정한 겁니다.

    오늘 뉴스는 국제 상황부터 살펴보겠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오늘 "유럽 국가들의 미국 여행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유럽이 얼마나 심각하고 미국은 얼마나 초조한지 알 수 있는 조치입니다.

    먼저, 김수근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평소와 달리 진지한 표정으로 긴급 연설을 했고, 그 수위도 높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13일부터 한 달간 유럽에서 미국으로 오는 입국을 사실상 금지한다고 선언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새로운 확진 사례가 미국에 들어오는 걸 막기 위해 앞으로 30일간 유럽에서 미국으로 오는 모든 여행은 중단될 겁니다."

    최근 14일 안에 이탈리아, 독일, 프랑스 등 26개 유럽 국가를 다녀온 모든 외국인이 입국 제한 대상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들 국가의 환자가 만 7천여 명으로 중국 다음으로 많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그러나 보건차관이 감염될 정도로 상태가 만만찮은 영국과 옆 나라 아일랜드만은 제한에서 쏙 뺐습니다.

    그 이유에 대해선 설명도 없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환자가 급격히 는 건 사태 초기 유럽이 중국으로부터의 입국을 막지 않아서라고 주장했습니다.

    유럽이 방역에 실패해 그 피해를 고스란히 미국까지 보게 됐다는 논리입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대통령]
    "미국 내의 대규모 집단 감염은 유럽을 다녀온 여행객 때문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조치가 화물과 무역에도 적용된다고 했다가 나중에 여행객, 즉 사람에만 해당된다고 말을 바꾸기도 했습니다.

    이번 조치는 해외에서 미국으로 들어가는 경우를 제한한 것이지만, 상황이 악화되면 그 반대 즉, 미국에서 해외로 나가는 부분 역시 크게 제한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MBC뉴스 김수근입니다.

    (영상편집: 김태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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