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갑자기 "입국 차단"에 유럽 국가 '반발'

갑자기 "입국 차단"에 유럽 국가 '반발'
입력 2020-03-12 19:41 | 수정 2020-03-12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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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유럽에서 코로나 19 상황이 빠른 속도로 나빠지고 있는 건 맞지만 미국이 예고도 없이 입국을 금지 시키자 유럽 국가들은 이래저래 충격에 빠졌습니다.

    여기에다 우리 정부도 유럽 일부 국가에 대한 특별 입국 절차를 시작했습니다.

    신정연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불만은 외교가에서 나왔습니다.

    한 외교관은 로이터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사전에 조그마한 정보공유도 없었고, 트럼프 대통령의 주장과 달리 사전 조율조차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렇게 불만은 나오고 있지만 유럽 곳곳의 모습은 심각합니다.

    특히 이탈리아는 '전국 이동 제한'이라는 초강수를 둔 지 하루 만에 이번엔 '상점 휴업령'까지 내렸습니다.

    마트와 약국만 빼고 최소 2주간 모든 가게가 폐쇄됩니다.

    [니꼴라 다띠요/상점 주인]
    "갈수록 점점 더 TV에서 전하는 소식을 듣는 것이 두려워지고 있어요."

    11일 하루에만 확진자가 2천명 늘고, 사망자도 2백 명 가까이 늘면서 이탈리아의 누적환자는 만 2천여 명, 사망자는 8백여 명으로 집계됐습니다.

    환자 대비 사망자 비율인 치사율은 세계 평균의 두 배 가까운 6.6%로 뛰었습니다.

    스페인은 확진자와 사망자가 사흘 만에 5배가량 늘었고, 독일도 환자가 2천 명에 육박했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전문가들은 이런 상황이 계속되면 독일 인구의 60~70%가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될 것이라고 합니다."

    중동에선 이란을 포함해 감염자가 1만 명에 근접했고, 사우디아라비아는 유럽연합의 모든 회원국에 대해 여행과 입국 금지령을 내렸고, 인도는 아예 한달간 모든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하는 이른바 전세계로를 상대로한 '자가 격리'를 선택했습니다.

    우리 정부도 현재 중국과 일본 이란 이탈리아 등에만 적용하고 있는 특별입국절차를 오는 15일부터 프랑스와 독일 스페인 영국 네덜란드 등 모두 11개 국가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신정연입니다.

    (영상편집 : 김정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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