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경기도 부천에선 구로 콜센터 직원과 함께 예배를 본 교회 목사와 신도 등 네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서울 동대문구의 한 교회에서도 신도 등 여섯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자제해 달라는 당부에 불구하고 교회에서 예배나 모임을 가졌는데 이게 화근이었습니다.
김세로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기도 부천의 한 교회.
예배실로 향하는 출입문이 굳게 닫혀있고, 교회가 폐쇄됐다는 걸 알리는 안내문이 붙었습니다.
이 교회에서 60대 목사를 비롯해 신도 3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기 때문입니다.
[건물 관계자]
"교회에서 4층, 3층, 지하, 이렇게 쓰죠. (지하는) 예배실로만 쓰는거고… 보통 행정직원이 3층 가고, 4층은 어린이집…"
지난 10일 확진 판정을 받은 구로 콜센터 직원 44살 여성은 지난 8일 일요일, 이 교회 예배에 오전 10시 반부터 정오까지 1시간 반가량 참석했습니다.
함께 확진 판정을 받은 목사와 신도 3명도 당시 예배에 참석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예배를 통해 교회 내 집단 감염이 일어난 겁니다.
또 구로 콜센터 확진 환자로 인한 2차 감염이 경기도에서도 처음 확인된건데 방역 당국은 당시 예배에 참석한 다른 신도들에 대해서도 검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상가 관계자]
"당연히 불안하죠. 이렇게 하면…"
(방역은 했어요?)
서울 동대문구의 한 교회에서는 지난 4일 교회 전도사인 35살 남성이 확진 판정을 받은 뒤 신도 5명이 잇따라 코로나19에 감염됐습니다.
방역당국은 지난 달 20일부터 사흘간 열린 이 교회 동계 수련회를 다녀온 뒤 4명이 확진판정을 받은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동대문구청 관계자]
"그 수련회 참석하신 분이 총 167명이에요. 저희가 지금 수련회 간 분들은 전수조사에 들어갔어요."
게다가 확진 판정을 받은 이 교회 교인이 이달 초 근처 PC방에 다녀간 뒤로 같은 날 PC방에서 감염된 걸로 추정되는 3명의 확진 환자가 더 나타나 방역 당국이 연관성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세로입니다.
(영상취재 : 남현택 / 영상편집 : 노선숙)
뉴스데스크
김세로
'예배 자제'호소했지만…2차 감염 잇따라
'예배 자제'호소했지만…2차 감염 잇따라
입력
2020-03-12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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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정 2020-03-12 2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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