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클럽·노래방도 발열 검사…"관리 미흡하면 폐쇄"

클럽·노래방도 발열 검사…"관리 미흡하면 폐쇄"
입력 2020-03-12 20:04 | 수정 2020-03-12 2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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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콜센터 뿐 아니라, PC방이나 노래방 같은 곳에서도 집단 감염이 잇따르자, 정부가 이런 다중 이용 시설에 대한 예방 관리 지침을 내놨습니다.

    감염 관리 책임자를 지정해서, 발열 체크나 소독 등을 철저히 하라는 건데요.

    마스크 착용 여부까지 현장 점검을 해서, 제대로 안지키면 시설 폐쇄도 검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경재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서울 동대문구의 한 PC방.

    문은 굳게 닫혀 있고 임시 휴업을 알리는 팻말이 세워져 있습니다.

    이 PC방을 다녀간 20대 남성 등 4명은 지난 8일부터 잇따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경북 안동의 동전 노래방에서도 최근 확진자 3명이 나오면서 영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이처럼 콜센터, 줌바댄스 교습소, PC방, 노래방 같은 좁고 밀폐된 공간 내 집단 감염이 잇따르면서 정부가 이런 다중이용시설에 대한 별도의 집중 관리 지침을 내놨습니다.

    콜라텍, 클럽, 학원 등도 포함됩니다.

    [윤태호/중앙사고수습본부방역총괄반장]
    "사업장 내에서의 집단 감염 사례가 발생하거나 확산하지 않도록 지침사항을 준수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해당 시설들은 먼저 감염 관리 책임자를 지정해 매일 직원들 증세를 확인하고, 직원 좌석 간격을 1미터 이상 확대해야 합니다.

    또 시설 직원들의 경우 체온을 1일 2회 측정하고, 관할 보건소와의 비상 연락망도 구축해야 합니다.

    서울시는 한 발 더 나가 이용객들이 마스크를 쓰는 지까지 현장 점검하겠다고 했습니다.

    안 지키면 시설 폐쇄도 검토한다는 방침입니다.

    [박원순/서울시장]
    "이용객들이 마스크 착용, ‘한 자리 건너 앉기’ 등 위생 수칙을 준수하는지 여부를 집중 점검하겠습니다. 미흡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즉시 폐쇄 조치 행정명령을 내리겠습니다."

    지난 6일부터 자율 휴업을 해온 일부 홍대 클럽들은 당초 내일부터 다시 문을 열기로 했지만, 오늘 나온 정부와 서울시 방침을 보고 휴업을 더 연장하기로 했습니다.

    지키기 어려운 방침들이 너무 많다는 겁니다.

    [김원중/클럽 대표]
    "열을 재더라도 손님들이 술 드신 상태라서 정확하게 측정도 안 되고, 클럽에서 손님 간격을 1미터씩 거리를 두는 것 자체가 비현실적인 것 같습니다."

    방역 당국은 해당 시설들을 관리 감독하는 각 소관 부처가 시설별 세부 지침을 마련해 이행 여부를 지속적으로 확인할 것을 주문했습니다.

    MBC뉴스 최경재입니다.

    (영상취재: 김경락, 한재훈 / 영상편집: 위동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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