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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치'가 '확진' 처음으로 앞섰다…안심은 '아직'

'완치'가 '확진' 처음으로 앞섰다…안심은 '아직'
입력 2020-03-13 19:44 | 수정 2020-03-13 1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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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오늘 국내 코로나 19 상황에 의미있는 변화가 있습니다.

    정부가 발표한 어제 하루 추가 확진 환자는 110명, 격리 해제는 177명이었습니다.

    완치 판정을 받은 환자 수가 확진 환자의 수보다 많았는데요.

    코로나 19 환자가 발생한지 53일 만에 처음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방역 당국은 그렇다고 확산 세가 둔화했다고 보기는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덕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리포트 ▶

    어제 하루 확진 판정을 받은 환자는 모두 110명.

    반면 완치돼 격리가 해제된 환자는 177명입니다.

    지난 1월 20일 국내에서 첫 코로나19 확진 환자가 발생한 이후 격리 해제 환자수가 추가 확진 환자보다 많은건 53일만에 처음있는 일입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안심할 단계가 아니라는 점을 연일 강조하고 있습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신천지 교회하고 관련된 집단 유행에 대한 부분들이 정리가 되는 그런 패턴이지, 그것을 가지고 이게 둔화가 됐다고 얘기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대구 신천지 교인의 확진 건수는 확연히 줄었지만, 콜센터와 병원, 정부세종청사 같은 지역사회에서의 2차, 3차 감염사례가 계속해서 나타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전세계에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코로나19의 국내 유입도 또 다른 뇌관입니다.

    실제 어제 폴란드 남성에 이어 오늘은 프랑스 국적 여성이 입국 나흘 만에 확진 판정을 받는 등 해외로부터의 유입도 현실로 나타나고 있습니다.

    또, 중증환자가 여전히 1백 명에 육박하고 사망 피해도 연일 발생하고 있습니다.

    이제는 '사회적 거리두기'를 완화해도 되는 것 아니냔 목소리도 나오지만 방역당국이 선뜻 나서지 못하는 건 이런 이유들 때문입니다.

    [정은경/중앙방역대책본부장]
    "이 기간이 길어질수록 주민들, 국민들께서 피로감도 있으실 거고 또 수용성도 굉장히 낮아질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주말과 다음주까지의 어떤 유행 상황들을 보고 위험도를 분석하고…"

    그러나 방역당국은 이동제한 같은 강제적인 조치는 고려하지 않는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정부는 앞으로 며칠 더 지켜보며 추가 개학 연기와 재택근무 등 사회적 거리두기를 어느 정도까지 계속 유지할 것인지 결정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이덕영입니다.

    (영상취재 : 권혁용 / 영상편집 : 배우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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