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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수 사라진 외교무대…총리도 '자가 격리'

악수 사라진 외교무대…총리도 '자가 격리'
입력 2020-03-13 20:05 | 수정 2020-03-13 2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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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각 국의 정치인과 고위 관료들도 코로나 19의 위협에서 예외가 아닙니다.

    캐나다 총리의 부인이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트뤼도 총리가 격리에 들어갔고 외교 무대에서는 아예 악수가 사라지고 있습니다.

    이학수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아일랜드 총리를 마중나온 트럼프 대통령.

    평소 외국 정상들과 악수하면서 기싸움을 벌이는 걸로 유명했지만, 감염 가능성을 우려했는지 가벼운 악수 조차 없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우리는 오늘 악수를 하지 않았습니다. 서로 쳐다보면서 말했죠.'우리 (인사는) 어떻게 하지요?' 좀 이상한 기분이었습니다.그리고 동시에 이렇게 인사했습니다."

    이같은 변화는 지난 주 만났던 브라질 대표단 중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입니다.

    브라질 대통령의 언론 담당 참모는 정상회담에도 배석했고, 트럼프 대통령과 아주 가까운 거리에 있던 모습도 포착되면서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
    "(브라질 대통령의) 언론 담당 참모가 누군지,또 그가 거기 있었는지 모르겠어요. 그러나 우리가 이례적 행동을 한 것은 아닙니다."

    브라질 대통령은 검사를 받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아직 검사를 받지 않고 있습니다.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는 검사에서 양성이 나온 부인과 함께 자가 격리에 들어갔고, 호주에서도 내무장관도 확진 판정을 받는 등 정부 지도자들도 안심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때문에 최근 외교가에선 악수 대신 팔꿈치를 부딪히는 인사가 빈번해지고 있습니다.

    또 이란에선 부통령 2명이 감염되자 대통령을 제외한 각료 전원이 마스크를 쓰고, 널찍한 공간에서 서로 간격을 충분히 둔 채 회의를 하는 등 안전에 극도로 신경쓰는 모습이 나타나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학수입니다.

    (영상편집: 양홍석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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