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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미노' 폭락…文 "메르스·사스보다 비상시국"

'도미노' 폭락…文 "메르스·사스보다 비상시국"
입력 2020-03-13 20:07 | 수정 2020-03-13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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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우리 주식 시장은 오늘 '검은 금요일', 그야말로 대 폭락 장이었습니다.

    미국과 유럽 증시도 연쇄적으로 폭락했습니다.

    현재 금융 시장을 가장 두렵게 만드는 건 이 코로나 공포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모른다는 '불 확실성' 입니다.

    강나림 기잡니다.

    ◀ 리포트 ▶

    우리 주식 시장은 장이 열리자마자 곤두박질쳤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순식간에 8% 넘게 떨어졌습니다.

    사상 처음으로 코스피와 코스닥 시장 동시에 주식 매매가 일시 중지됐습니다.

    코스피 지수는 장 후반 반등해 3.43% 떨어진 1770선에서 거래를 마쳤습니다.

    2012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이마저도 바닥이 아니라는 전망도 나옵니다.

    [김용구/하나금융투자리서치센터 수석연구위원]
    "(최악의 경우) 1600선 초입 정도가 설정되거든요, 그 정도까지 상황… 치료제가 나와줄 때까지 시간 싸움이 될 것이고요."

    앞서 미국 다우지수는 10% 폭락해 1987년 이후 최악의 하락세를 보였고 영국(-11%)과 독일(-12%), 이탈리아(-17%) 증시도 10% 넘게 떨어졌습니다.

    전세계 금융시장과 실물경제가 동시에 무너지는 초유의 상황이라는 분석입니다.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이건 진짜 못 봤던 걸 우리가 보고있는 겁니다, 대공황 때보다. 타격이 클 거라고 봅니다. 실물경제도 많이 둔화될 것 같고."

    코로나19 치료제 개발 등 반등의 기회가 올 때까지 각국이 정책 공조로 피해를 최소화하며 버티는 것 외엔 뾰족한 답이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진단입니다.

    [정철진/경제평론가]
    "사상 초유의 경기부양책을 통해서 일단 코로나19가 계속되더라도 경제 펀더멘탈(기초체력)은 지킬 수 있다라는 확신을 준다든가 그런 신호를 기다려야…"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 금융 상황 특별 점검회의를 열고 "메르스, 사스와는 비교가 안 되는 비상 경제시국"이라며 '전례 없는 대책' 마련을 당부했습니다.

    오늘 금융위원회는 시장 안정을 위해 앞으로 6개월간 모든 상장종목의 공매도를 금지시켰습니다.

    공매도를 전면 금지한 건 유럽 재정위기가 있었던 2011년 이후 9년만입니다.

    한국은행도 이달 안에 임시로 금융통화위를 열어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 정연철·독고명VJ / 영상편집 : 조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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