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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원 74% "비례정당 찬성"…연합공천 '산 넘어 산'

민주당원 74% "비례정당 찬성"…연합공천 '산 넘어 산'
입력 2020-03-13 20:14 | 수정 2020-03-13 2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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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비례 연합 정당 합류 여부를 묻는 민주 당원들의 투표 결과, 74%가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민주당은 즉시 다른 당에 대한 설득에 나섰지만, 정의당과 민생당의 지지를 받지 못하면서, 비례 후보 연합 공천까지는 난항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보도에 오현석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민주당원들의 투표 결과는 예상대로였습니다.

    투표율 30%가 넘는 참여 열기 속에 비례연합정당 찬성 의견이 70%를 넘었습니다.

    [강훈식/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찬성 74.1%로 비례 연합정당에 참여하는 것으로 결정됐음을 보고드립니다."

    민주당은 미래통합당의 반칙을 응징하기 위해 불가피했다면서도 결과적으로 통합당과 같은 꼼수를 쓰게된 데 대해 사과했습니다.

    [이해찬/더불어민주당 대표]
    "부끄러운 정치 모습을 국민께 보이게 되어 매우 참담하고 송구한 말씀입니다. 깊은 사과의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민주당은 즉시 다른 당 설득에 나섰지만, 정의당은 거듭 불참 의사를 밝혔습니다.

    [강민진/정의당 대변인]
    "정의당의 이름이 이번 21대 총선 투표용지에서 사라지지 않도록 굳건하게 정치개혁의 길을 가겠다고 (민주당에) 말씀드렸습니다."

    정당 세 곳이 합친 민생당 속내는 복잡합니다.

    대안신당 출신 박지원 의원에 이어, 민주평화당 출신 정동영 의원도 참여 의사를 밝혔는데, 바른미래당 출신들의 반대가 완강합니다.

    [김정화/민생당 공동대표]
    "명분도, 실리도 없는 '친문' 연합 정당입니다."

    원외정당인 미래당은 합류를 결정했고, 녹색당은 전당원 찬반 투표에 돌입했습니다.

    미래통합당은 민주당이 결국 국민과의 약속을 깼다며 강하게 비판했습니다.

    [황교안/미래통합당 대표]
    "국민들에 대한 약속을 꼼수를 통해서 바꾸겠다는 것인지 정치 도의에 맞지 않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비례연합정당을 제안한 '정치개혁연합' 측은 다음 주에 참여 정당과 후보 선출 방식을 확정하기로 했지만 정의당과 민생당의 지지를 얻지 못해 연합공천까지는 난항이 예상됩니다.

    MBC뉴스 오현석입니다.

    (영상취재: 양동암, 이성재 / 영상편집: 이정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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