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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이 새로운 진원지"…곳곳이 '국가비상사태'

"유럽이 새로운 진원지"…곳곳이 '국가비상사태'
입력 2020-03-14 20:16 | 수정 2020-03-14 2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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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세계보건기구 WHO가 코로나 19의 새로운 진원지로 지목한 유럽은, 코로나19 환자가 3만명을 넘어섰습니다.

    각국의 국경은 폐쇄됐고, 주요 관광지도 문을 닫았습니다.

    임소정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전국 봉쇄령까지 내렸지만, 이탈리아의 상황은 날로 나빠지고 있습니다.

    확진자가 만7천 명을 넘어섰고, 하루새 사망자가 250명 증가했습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코로나19 환자를 의료기관이 감당하지 못해, 이제는 "고령환자보다는 생존 가능성이 큰 환자 치료에만 집중해야한다"는 말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세계보건기구 WHO는 "중국에서 코로나19가 기승을 부릴 때보다 더 많은 확진사례가 최근 유럽에서 보고되고 있다"며 유럽을 '새로운 진원지'로 지목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유럽은 이제 코로나19 세계적 유행의 진원지가 됐습니다."

    유럽 각국은 코로나19의 폭발적 확산을 막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이탈리아 다음으로 확진자가 많은 스페인 그리고 불가리아는 급기야 국가비상사태를 발령했고, 독일도 연방 16개 주 가운데 13개 주에서 휴교령을 내렸습니다.

    [앙겔라 메르켈/독일 총리]
    "우리는 모든 면에서 매우 어려운 상황에 처해있습니다. 금융위기보다 훨씬 심각한 상황입니다."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유명 관광지도 속속 문을 닫고 있습니다.

    프랑스 파리의 대표 명소인 루브르 박물관과 에펠탑은 상황이 좋아질 때까지 무기한 폐쇄됐고, 네덜란드도 국립미술관 등을 닫았습니다.

    확진자가 800명에 육박하는 영국에서는 잉글랜드 지방선거까지 1년 뒤로 미뤘습니다.

    오스트리아와 폴란드, 헝가리에 이어 덴마크까지, 국경을 닫아 거는 나라들도 늘고 있습니다.

    유럽연합 EU는 경제에 미칠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370억 유로, 약 50조3천억원 규모의 투자기금계획을 발표했습니다.

    G7 정상들은 16일 원격 화상 정상회담을 열고 백신과 치료제의 공동 개발과 경제 충격 완화 방안 등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MBC뉴스 임소정입니다.

    (영상편집 : 김하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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