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 ▶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한 미래통합당에선 선거대책위원장으로 김종인 전 대표를 영입하는 문제를 놓고 다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일부 비례후보의 도덕성 시비가 불거진 정의당은 내일 전국위원회를 소집해 이 문제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준범 기자입니다.
◀ 리포트 ▶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사퇴했지만 황교안 대표는 현 공관위를 유지하기로 했습니다.
이제와서 공관위를 바꾸면 공천 갈등이 폭발해 공멸할 수 있다는 위기감 때문입니다.
[이석연/미래통합당 공관위원장 직무대행]
"최고위 결정은 당연한 결정이라고 봐요. 순리에 따른 결정이고…"
김형오 위원장 사퇴로 김 위원장과 갈등설이 있던 김종인 전 대표의 선대위원장 임명 가능성이 커졌지만 단정하긴 이릅니다.
김종인 전 대표가 태영호 전 북한 공사의 강남 갑 공천을 국가적 망신이라고 한데 대해 당내 반발이 가라앉지 않고 있는 겁니다.
심재철 원내대표가 매우 부적절한 발언이라며 사과를 요구한 데 이어, 오늘은 김영우 의원이 "김종인씨에게 선대위원장을 맡아달라고 애원하는 것은 참 없어보이는 짓"이라고 공개 비판했습니다.
이에대해 김종인 전 대표는 오늘 신동아와의 인터뷰에서 "공천 문제는 더이상 얘기하지 않겠다"며 타협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황교안 대표가 결심하면 통합당은 다음주 초에 선대위를 발족시킬 예정입니다.
민주당은 비례대표 순위 투표를 실시해 25번까지 후보 명단을 발표했습니다.
비례 1번은 인재영입 1호였던 여성장애인 최혜영씨가 차지했고, 2번엔 김병주 전 한미연합사 부사령관, 4번엔 김대중 전 대통령 3남인 김홍걸씨가 이름을 올렸습니다.
일부 비례대표 후보들의 도덕성 문제가 불거진 정의당은 내일 오후 전국위원회를 소집합니다.
전국위는 대학시절 '대리 게임'이 도마에 오른 비례 1번 류호정 후보와 무면허 음주운전 이력이 드러난 6번 신장식 후보로 소명을 듣고 공천 취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뉴스 이준범입니다.
(영상취재 : 이형빈 / 영상편집 : 문철학)
뉴스데스크
이준범
김종인 선대위원장?…논란 속 다음 주 결론
김종인 선대위원장?…논란 속 다음 주 결론
입력
2020-03-14 20:32
|
수정 2020-03-14 20:36
당신의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