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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국자 전원 '특별 관리'…봉쇄는 안 한다

입국자 전원 '특별 관리'…봉쇄는 안 한다
입력 2020-03-17 19:55 | 수정 2020-03-17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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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이렇게 전 세계 상황이 급격히 악화되고 있고, 입국자 가운데 확진 판정이 잇따르면서, 우리 나라도 모든 입국자에 대해서 '특별 입국 절차'를 확대 시행 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다른 나라들이 시행중인 입국 금지나 입국자 격리에 대해서는, 아직 그럴 상황은 아니라는 입장 입니다.

    곽동건 기자입니다.

    ◀ 리포트 ▶

    해외 입국자 가운데 코로나19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는 모두 55명.

    사태 초기엔 중국이 많았지만, 최근엔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등 유럽 방문 입국자들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오늘은 이달 초 미국 뉴욕을 다녀온 60대 부부까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방역당국은 현재 중국, 일본, 이란과 유럽에서 오는 입국자에게만 실시하는 특별입국절차를 전세계 모든 입국자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오는 19일 0시를 기해 모든 입국자는 건강상태 질문서를 작성하고 1대1 발열 검사를 받아야 하며,

    휴대전화에 자가진단 앱을 설치한 뒤 국내 연락처까지 확인돼야 입국할 수 있습니다.

    [김강립/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1총괄조정관]
    "지방자치단체에 명단을 통보하여 입국 후 2주간은 유증상 여부를 확인하도록 하는 등 보다 적극적인 감시체계를 적용할 계획입니다."

    하지만 특별입국절차는 잠복기 환자를 걸러낼 수 없는 한계가 있습니다

    실제로 지난 9일 무증상 입국한 20대 프랑스인 여성은 나흘 뒤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미 2차 감염을 일으킨 뒤였습니다.

    또 한 달 유럽여행을 하고 입국한 20대 남성은 닷새 동안 KTX도 타고, 대형 서점과 백화점 등을 돌아다닌 뒤에야 확진되기도 했습니다.

    이 때문에 일부 국가들처럼 아예 입국을 금지하거나 제한하자는 주장도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방역당국은 합리적 방안이 아니란 입장입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필요한 교류는 안전한 가운데 합리적으로 또 유지가 돼야 되고. 그런 어떤 최선의 방법이 현재까지는 특별입국절차라고 그렇게 판단을 하고 있고…"

    또, 국내 입국자가 이미 크게 줄어든 상황이어서 특별입국절차만으로 관리가 가능하다고 보고 있습니다.

    다만 입국자를 2주간 자가격리 시키는 방안에 대해선 상황을 주시해보겠다면서 여지를 남겼습니다.

    MBC뉴스 곽동건입니다.

    (영상편집: 유다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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