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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 모를 추락…10년 만에 1,600선 무너져

바닥 모를 추락…10년 만에 1,600선 무너져
입력 2020-03-18 19:36 | 수정 2020-03-18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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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앵커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종합 주가 지수가 추락 하고 있습니다.

    오늘 장은 1,591로 마감했는데 9년 10개월 만에 가장 낮은 수치입니다.

    정부가 여러 경기 부양 책을 내놓고 있지만 유럽과 미국을 중심으로 코로나 19가 매섭게 확산하면서 우리와 엮여 있는 전 세계 금융 시장의 공포를 달래지 못하고 있습니다.

    강나림 기자입니다.

    ◀ 리포트 ▶

    오늘 증시는 말그대로 극과 극을 오갔습니다.

    미국의 대규모 경기 부양책에 코스피도 상승세로 출발했습니다.

    하지만 미국에서 확진자가 급증하고 야간에 열린 선물시장에서 거래정지가 발동됐다는 소식에 우리 증시는 장이 끝날 무렵 곤두박질쳤습니다.

    결국 코스피는 4.9% 내린 1591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 1600선이 무너진 건 2010년 5월 이후 10년 만입니다.

    외국인은 10일 연속 돈을 빼 8조 원 어치를 팔아치웠습니다.

    [김학균/신영증권 리서치센터장]
    "미국에서 불붙어서 전세계적으로 경기침체가 될 것 같고 위험자산인 주식을 줄이자라는 힘이 지금 이것저것 안 가리고 무조건 파는 쪽으로 나타나고 있기 때문에.."

    주식 뿐만 아니라 원화 가치도 10년 전 수준으로 추락했습니다.

    달러공급을 늘리는 대책이 발표된 와중에도 원 달러 환율은 1245원까지 올랐습니다.

    이달 초 11조 7천억 원 규모의 '슈퍼 추경안'이 편성됐지만 코스피는 이틀 뒤 폭락했고,

    공매도를 금지하는 증시안정대책이 나온 뒤에도 3% 넘게 떨어졌습니다.

    16일에는 임시금통위까지 열어 0%대까지 기준금리를 인하했지만 다음날에도 또 코스피는 2% 넘게 떨어졌습니다.

    하루가 멀다하고 정부가 경기부양책을 쏟아내고 있지만 시장에 퍼진 불안감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인 상황입니다.

    [조영무/LG경제연구원 연구위원]
    "(정부대책이) 현재 가장 관심을 모으고 있는 적극적인 자금 지원 방안과 관련해서는 다소 부족한 면이 보인다는 점이 금융시장을 실망시키고 걱정을 자아낸 것으로 보입니다."

    코로나 19사태로 폭락이 거듭되는 가운데 오늘 하루 국내 증시에서 사라진 시가총액은 65조 원에 달합니다.

    MBC뉴스 강나림입니다.

    (영상취재: 이창순 / 영상편집: 이화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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